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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포차 심심 사건 ㅣ 네오픽션 ON시리즈 10
홍선주 지음 / 네오픽션 / 2023년 4월
평점 :
이번에 처음으로 만난 홍선주 작가는 2020년 『G선상의 아리아』로 계간 미스터리 신인상을 수상하였다.
2022년 『인투 더 디퍼 월드』로 고즈넉 메타버스 공모전에 당선했다.
이후로 여러 소설을 발표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세상의 모든 흥미로운 이야기는 미스터리에 기반을 둔다고 믿고, 기억이 인간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우연과 운명의 드라마로 풀어내고 있다.
먼저 책을 받고 표지를 살펴보니 편안한 느낌이 드는 도시 풍경이다.
이야기는 여자의 비밀로시작한다.
프리랜서 프로그래머로 활동하며 가끔 출퇴근을 하는 중이다.
오드아이로 태어나 보육원에서 자라며 무수히 많은 따돌림을 받았던 아이였다.
이러한 이유로 어른이 되어서도 자신의 눈동자를 숨기려 하고 인간관계를 맺지 않는다.
텀블러와 젓가락을 늘 가지고 다니고 가죽장갑을 착용하며 접촉을 피하기도 한다.
세상을 떠나려는 서용찬이 우연히 발견한 심심포차가 이 이야기의 주무대이다.
마음을 살피는 심심포자는 전직 검사 서프로가 운영하는 곳으로 일주일 후에는 문을 닫는다고 한다.
이곳을 드나드는 검사와 순경의 흥미로운 모험담과 서프로의 정에 이끌려 그 동안의 규칙을 깨뜨리며 여러 번 방문하게 된다.
한실장과 홍과장, 박순경, 조순경, 문형사, 반설을 만나면서 서서히 변화한 것이다.
그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으며 마음이 서서히 따뜻해져 간다.
한강다리에서 뛰어내리려다가 서프로를 만나 초대를 받고 엄마의 정을 느끼기도 하게 된다.
마지막의 반전은 책을 읽으면서도 조금 당황스러웠다.
역시 추리소설의 묘미가 드러나는 부분이다.
추리소설이라고 믿어지지 않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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