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바로 떠나는 산티아고 순례길 포켓 가이드북 - 2023~2024 최신판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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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산티아고길이라고 하면 누구나 일생에 한번은 도전해 볼 가치가 있는 곳이다.

국토가 넓은 스페인에서는 여러 기후가 골고루 나타난다.

북부지방인 산티아고는 우리나라처럼 사계절이 뚜렷한 곳이다.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는 예루살렘과 로마 바티칸과 함께 가톨릭 3대 성지에 속한다.

예수의 12제자 중 한명인 성 야고보는 포교활동을 한뒤에 예루살렘에 돌아가는 길에 순교하였다.

제자들이 그의 유해를 스페인으로 옮겨 매장하였다.

이슬람교도가 스페인을 침입하여 찾을 수 없었던 무덤을 9세기초에 발견하고 조그만 성당을 지은 후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현재에도 많은 순례자가 찾고 있는 곳이다.

그 길을 찾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 것이다.

같은 제목으로 가이드북이 먼저 출간되고 이번에 포켓가이드북이 나왔다.

최신판이라 현지 상황을 비롯하여 숙소와 비용 등을 참고해서 계획하는데 무척 유용하다.

포켓북은 가이드북에 비해 두께가 얇고 꼭 필요한 내용만 들어 있어 필요한 짐이 많은 여행객이 휴대하기 편리하다.

첫 부분에는 스페인의 기후 소개와 준비물, 식사, 몸의 이상, 숙소 등에 대한 안내를 하고 있다.

먼저 순례길을 준비하는 밑그림을 그린다.

길은 프랑스 길과 포르투갈 길, 은의 길, 북부길, 마드리드 길, 레반테 길 등 많다.

그 중 순례자가 되기 위해 가장 많이 걷는 길은 프랑스 길이다.

프랑스의 생장피드포트에서 갈리시아 지방의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아까지 약 800km를 걷는다.

정비가 잘 되어 있고 숙소인 알베르게 체계도 안전하게 운영되고 있다.

고도와 오르막길 내리막길이 표시되어 있고 이정표를 통해 주요도시의 지도를 함께 수록하여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또한 자신의 실제 순례길 여정을 기록할 수 있도록 메모칸을 수록하고 있다.

따로 메모지를 준비하지 않아도 간단하게 정리할 수 있우리가 잘 몰랐던 스페인 북부의 옛 왕국과 주요 도시에 대한 정보는 여정과 함께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다.

20일차 만시야 데 라스 물라스 부터 레온까지의 여정에서 만나는 레온은 스페인 북부의 대표적 도시이자 레온 왕국의 수도였다.

정교한 스테인드글라스로 유명한 레온 대성당과 산 이시도르 성당, 구 산 마르코스 수도원 등 역사적으로 중요한 건축물이 많다.

사진으로만 보아도 방문해서 가보고 싶은 곳이다.

또 아스토르가는 산티아고 순례길의 마지막 250km지점 정도에 있는 도시로 2000년 전에 로마인들에 의해 세워진 유서 깊은 도시이다.

가우디가 디자인한 네오 고딕 양식의 주교관도 있다.

가우디의 초창기 작품이라 특징이 나타나 있지는 않으나 관심있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자신의 체력을 잘 안배하고 미리 건강상태를 잘 체크해서 성공하는 순례가 되었으면 한다.

낯선 곳에서 보내는 한달여의 시간이 부럽기도 하다,

최종 도착지를 향해 나아가는 도전은 매우 힘든 일이다.

그러나 많은 성찰과 자신의 삶에 풍요로움을 더해주는 기회가 되리라고 생각한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미리 살펴보고 흥미가 가는 곳은 가이드북을 통해 보다 자세하게 알아보고 여행을 시작하는 것을 추천한다.

#책 #서평이벤트 #곧바로떠나는산티아고순례길포켓가이드북 #조대현 #해시태그 #산티아고순례길포켓가이드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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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흐르는 강 : 토멕과 신비의 물 거꾸로 흐르는 강
장 클로드 무를르바 지음, 정혜승 옮김 / 문학세계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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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어 교사였던 장 클로드 무를르바는 배우, 감독으로도 활동했다.

연극을 하면서 처음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고 1997년 『아이와 어른의 역사Histoire de l'enfant et de l'oeuf』로 데뷔했다.

현재까지 서른 권이 넘는 책을 출간했으며 3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다. ㅑㅑㅑㅑㅑㅑㅑㅓ

프랑스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청소년 문학상 앵코뤼프티블상을 비롯하여 소르시에르상, 밀파주상, 생택쥐페리상 등 수많은 문학상을 받았다.

이야기의 주인공 토멕은 마을에서 잡화상을 하면서 살아가는 14살 소년이다.

모든 것을 파는 곳이라는 잡화상 이름이 어울리게 없는 것이 없는 곳이었다.

세상을 둘러 보고 싶은 꿈을 간직하고 있는 토멕은 지루하고 답답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간다.

바깥 풍경을 바라보며 살아가던 토멕에게 소녀가 나타난다.

소녀는 크자르강의 물도 있냐고 물어본다.

죽지 않게 해주는 물이 흐르는 곳이라는 설명만 남기고 가게를 떠나는 소녀를 만나기 위해 토멕이 길을 떠난다.

이후의 이야기는 고향을 떠나 망각의 숲을 지나 존재하지 않는 섬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모험을 헤쳐나가는 모습이 그려진다.

읽는내내 토멕이 길을 가면서 소녀를 만나고 크자르 강물을 무사히 가지고 올 수 있는가가 무척 궁금했다.

그가 만나는 많은 사람들이 토멕에게 도움을 주고 정이 넘치는 사람들이다.

그들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면서 조금씩 세상을 향해 나가는 토멕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성장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편안함을 떨쳐내고 용기를 내어 자신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 필요하다.

길지 않은 내용이지만 환상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거꾸로흐르는강 #잘클로드무를르바 #문학세계사 #이북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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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포차 심심 사건 네오픽션 ON시리즈 10
홍선주 지음 / 네오픽션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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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처음으로 만난 홍선주 작가는 2020년 『G선상의 아리아』로 계간 미스터리 신인상을 수상하였다.

2022년 『인투 더 디퍼 월드』로 고즈넉 메타버스 공모전에 당선했다.

이후로 여러 소설을 발표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세상의 모든 흥미로운 이야기는 미스터리에 기반을 둔다고 믿고, 기억이 인간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우연과 운명의 드라마로 풀어내고 있다.

먼저 책을 받고 표지를 살펴보니 편안한 느낌이 드는 도시 풍경이다.

이야기는 여자의 비밀로시작한다.

프리랜서 프로그래머로 활동하며 가끔 출퇴근을 하는 중이다.

오드아이로 태어나 보육원에서 자라며 무수히 많은 따돌림을 받았던 아이였다.

이러한 이유로 어른이 되어서도 자신의 눈동자를 숨기려 하고 인간관계를 맺지 않는다.

텀블러와 젓가락을 늘 가지고 다니고 가죽장갑을 착용하며 접촉을 피하기도 한다.

세상을 떠나려는 서용찬이 우연히 발견한 심심포차가 이 이야기의 주무대이다.

마음을 살피는 심심포자는 전직 검사 서프로가 운영하는 곳으로 일주일 후에는 문을 닫는다고 한다.

이곳을 드나드는 검사와 순경의 흥미로운 모험담과 서프로의 정에 이끌려 그 동안의 규칙을 깨뜨리며 여러 번 방문하게 된다.

한실장과 홍과장, 박순경, 조순경, 문형사, 반설을 만나면서 서서히 변화한 것이다.

그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으며 마음이 서서히 따뜻해져 간다.

한강다리에서 뛰어내리려다가 서프로를 만나 초대를 받고 엄마의 정을 느끼기도 하게 된다.

마지막의 반전은 책을 읽으면서도 조금 당황스러웠다.

역시 추리소설의 묘미가 드러나는 부분이다.

추리소설이라고 믿어지지 않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심심포차심심사건 #홍선주 #네오픽션 #이북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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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듣고 위로를 연주합니다 - 악기로 마음을 두드리는 음악치료사의 기록 일하는 사람 12
구수정 지음 / 문학수첩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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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연주가의 길을 벗어나 음악치료사로서 경험한 과정을 진솔하게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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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듣고 위로를 연주합니다 - 악기로 마음을 두드리는 음악치료사의 기록 일하는 사람 12
구수정 지음 / 문학수첩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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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가로서 20여 년을 살아온 저자는 열심히 연주활동을 펼치던 중이었다.

연주회를 준비하면서 손의 감각이 이상함을 느끼고 병원에서 '국소이긴장증'이라는 병명을 알게 된다.

이때까지 해오던 많은 활동들을 못하게 되면서 실의의 나날을 보내게 된다.

다행히 용기를 내고 주위의 도움으로 자신이 잘 아는 분야인 음악치료사의 길을 찾아낸다.

음악치료라는 분야는 아직은 일반인들에게 많이 알려진 분야는 아니다.

그러나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들도 음악을 듣고 활동을 통해 마음을 치료하고 다스리는 작업은 먼저 마음을 여는 연습이 되지 않을까 싶다.

좋은 음악이란 듣는 사람의 환경과 살아온 역사로 결정된다.

같은 노래라도 누군가에게는 좋은 기억의 음악이, 또 다른 이는 나쁜 기억의 음악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음악 치료를 시작하면서 가장 자주 사용하는 기법은 공감의 기술이라고 한다.

상담의 과정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먼저 관계를 형성해야 마음을 나누고 모든 감각은 치료자에게 집중하는 것이다.

저자가 연주가의 길을 벗어나 음악치료사로서 경험한 과정을 진솔하게 드러내고 있다.

초보 시절에 겪었던 일화와 정신과 병동에서 만났던 환자들과의 이야기는 독특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문제점을 예민하게 알아차리는 쉽지 않은 작업이다.

북잡한 현대 사회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사람을 믿지못하고 마음을 다치기도 한다.

이런 아픈 마음을 음악을 매개로 어루만져주고 단체활동을 통해 관계회복을 해주는 것이다.

자신이 시련을 겪어본 경험이 있는 분이라 환자를 생각하고 이해하는 부분이 더욱 가깝게 느껴진다.


 



[이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마음을듣고위로를연주합니다 #구수정 #리뷰어스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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