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새 구본형이라는 이름이 사람들 사이에서 조금씩 멀어지고 있다.
사람들이 기억하는 구본형은 『익숙한 것과의 결별』의 저자로 2013년 우리 곁을 떠났다.
변화경영연구소 회원들에게 '마음 편지'를 매주 보냈다.
마음 편지와 회원들의 답신을 엮어 책으로 내려하던 중 세상을 떠났다.
많은 시간이 지난 후 첫 제자인 홍승완 작가의 답을 덧붙여 원고를 완성한다.
독자들의 아쉬움 속에 드디어 그의 유고집을 만나게 되었다
책의 구성은 먼저 구본형 작가가 고전의 명 문장을 소개하고 난 후, 관련 일화를 소개하고 독자에게 질문들 던지는 형식이다.
거기에 홍승완 작가가 명문장과 스승의 글을 읽고 다시 느낀 바를 글로 표현하고 있다.
선생과 제자의 글이 독자에게 어떻게 인생을 살아가고 배우고 익혀야 하는 가를 생각해 보게 한다.
수 많은 자기 계발서들이 출간되고 독자에게 도움이 되고자 한다.
그러나 이 책을 엮은 구본형작가와 홍승완 작가는 독자에게 스스로 생각하고 답을 찾아나가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누군가가 조언을 구하면 먼저 상대에게 다양한 질문을 한다.
좋은 질문을 정보를 끄집어 내고, 훌륭한 질문은 변화를 촉발한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경청하고 질문할 줄 아는 사람이 진정한 스승 '청문사'라는 것을 일깨워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