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소 프로젝트로 펴낸 첫 번째 책이다.
봄과 여름, 가을, 겨울의 사 계절에 발표한 한 편씩의 시와 소설을 선정해서 싣고 있다.
작품 다음에는 저자들과의 작품에 대해 인터뷰를 하는 형식이다.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작품 이면의 이야기를 이해하고 그들의 생각을 들어보는 소중한 시간이다.
뒷 부분에는 QR코드로 직접 대화를 만나볼 수도 있다.
아주 오랫만에 시를 감상하고 시인의 개인적인 창작에 대해 엿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지기도 했다.
예전에 즐겨 읽었던 시와 현대의 시는 좀더 현실에 가깝다는 생각이 든다.
오랜 시간에 지난만큼 안미옥 시인의 『사운드북』을 비롯하여 제목마다 다르다.
계절에 따라 발표한 4편의 시를 소리내어 감상해보기도 했다.
읽기 쉬운 시라고 해도 작가가 작품을 창작한 의도를 정확히 이해하기는 힘들다.
인터뷰를 통해 의미를 더 깊이 이해하고 다시 읽어보니 더 기억에 남는 표현을 발견하기도 한다.
소설 또한 마찬가지로 작가가 강조하는 부분을 잘못 이해하는 부분도 있다.
이번에 소개된 소설에도 내가 읽고 느낀 감정과 작가의 의도가 달라서 다시 생각을 달리해 보는 기회를 가지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소설가 최은영의 작품 『답신』이 수록되어 있어 반가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