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무용수가 있는 한편의 그림같은 표지가 눈길을 끈다.
표지를 펼쳐서 살표보니 동그란 모양의 완성된 그림이 나타난다.
두 명의 아름다운 무용수가 날개옷을 입고 있는 모습이 춤추는 것 같다.
저자는 박성호는 오랜 세월 무용수와 안무가, 교육자로 활동하고 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 29호 '승무', 제 97호 '살풀이춤' 이수자이다.
국립 국악원 주역무용수로 다양한 국내외 활동을 하고 있다.
이 책은 저자가 우리 춤에 빠져든 자신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소개하고 있다.
춤에 대한 열정과 관심을 알아보는 계기가 된다.
무엇이든 이렇게 열심히 빠져드는 사람의 모습은 아름답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는다.
좋아하고 즐기며 집중하는 느낌이 글로 전해져 온다.
오랜 역사를 지닌 우리 고유의 춤은 서양 무용과 다르게 선과 멋을 중요시하는 특이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정중동의 느낌이라고 할까.
꽉 짜여진 모습보다 여백의 미를 간직하고 있다.
어떨 때는 영혼과 교류하는 느낌이 들기도 하는 것이 독특하게 관객을 빠져들게 한다.
우리 춤의 종류와 민속춤, 여섯 분의 춤을 삶의 초석으로 삼은 분에 대한 소개로 조금 더 가까워진 느낌을 가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