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다드래기는 만화가로 활동하고 있는 중이고 여러 책을 낸 경험이 있다.
비혼인 주인공이 콜센터 상담사를 하다가 자궁내막증 진단을 받아 혼자 검사를 받고 입원하고 퇴원하는 과정을 그려냈다.
직장인의 특성 상 휴가나 연차를 내기도 쉽지않고 아프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도 어렵다.
집단의 일이라는 것이 그렇듯이 개인의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다.
휴가를 내겠다는데 말리는 상사의 일은 콜센터상담사의 역할이라 더 현실감있게 다가온다.
쉬는 사람 몫을 다른 동료가 메꾸어야하는 구조에서는 더욱 어렵다.
우여곡절끝에 입원을 하고 수술을 하기 전의 미묘한 마음의 갈등을 현실감있게 그려낸다.
4컷 만화의 연속으로 이야기를 독자에게 공감있게 그려내는 작가가 대단하게 여겨진다.
수술동의서에 사인하는 과정에서 의사는 왜 그렇게 극단적인 이야기만 해주는지 정말 무서운 기분이 든다.
당사자의 마음은 얼마나 당혹스러울 지 상상이 간다.
가족같은 동거인 친구들이 막상 타인에게는 아무 관계도 아닌 것처럼 보이는 현실이 서글프기도 하다.
침대로 이동하는 수술실의 이야기도 실감나고 병실에서 만나는 다른 환자의 사연은 눈물겹다.
주인공이 잘 이겨내고 다시 취업해서 잘 지내기를 기원하게 된다.
또한 새롭게 세상을 바라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나를 위한 시간을 많이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소중한 친구들과의 관계와 가족의 의미도 되돌아보는 멋진 사람으로 씩씩하게 다시 일어서는 모습을 응원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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