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들
태린 피셔 지음, 서나연 옮김 / 미래와사람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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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기 여성작가의 저서로 약간은 특이하고 이상한 생각이 드는 소재이다.

여성의 시각에서 생각하는 여러 관계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는 것이 특징이다.

써스데이는 남편을 기다리며 살아간다.

제목부터 이상하게 생각했던 관계는 남편에게 2명의 부인이 더 있는 중혼관계라는 설정으로 또렷해진다.

사랑하는 남자를 나누어 가져야 하는 것은 어떤 기분일까?

여러 부인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것을 참고 결혼을 유지하고자 노력하는 써스데이의 기묘한 이야기가 계속된다.

어느 날 세번째 부인이 임신한 것을 알고 너무 힘들어 한다.

자신은 임신을 하고 유산이 되면서 자궁을 적출한 후 더이상 아이를 가질 수 없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남편의 옷에서 나온 영수증에서 발견한 다른 아내의 행적을 쫓아가며 이야기가 펼쳐진다.

아내들의 페이스북을 찾아보고 그들을 만나러 가기도 하는 일련의 과정들이 생생하게 느껴진다.

나라면 3명의 아내 중 한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이라도 쉽지 않은 일이다.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서 써스데이보다 더 열심히 알아보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질투는 얼마나 날 것인가.

마지막의 반전에 어리둥절해지기도 하지만 시종일관 긴박하게 주인공의 심리묘사를 통해 능숙하게 독자의 호기심을 채워주는 이야기꾼이라는 사실은 흥미롭다.

페미니즘 관정에서 생각해보게 하는 '독자를 위한 질문' 부분에서 많은 생각을 해보게 되는 작품이다.

여성으로 살아가면서 기존의 가부장적인 관계에 알게 모르게 영향을 받으면서 가치관을 형성하게 된다.

이것을 바꾸려면 얼마나 많은 시간이 지나야할 지 생각해보니 아득하다.

그러나 세상을 서서히 변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아내들#태린피셔#미래와사람#리뷰어스클럽#심리스릴러#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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