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 어게인 - 모르는 것을 아는 힘
애덤 그랜트 지음, 이경식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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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유명한 『오리지널스』 저자의 신간을 만나게 되었다. 애덤 그랜트는 펜실베니아대학교 와튼스쿨의 최연소 종신교수로 조직심리학을 가르치고 있다. 강연자로도 유명한 저자의 신간은 어떤 내용으로 우리에게 깨달음을 줄까? 무척 궁금하다.

이 책의 내용은 제목 그대로 다시 생각하기의 가치이다. '확신의 편안함 대신, 의심의 불편함을 선택하라'는 문구가 책의 내용과 잘 들어맞는다. 막상 받아보니 제법 두께가 두꺼운 책이라 어렵지 않을까 약간의 걱정을 했는데 작가가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어 그리 부담스럽게 다가오지는 않는다.

모르는 것을 아는 것은 우리에게 어떤 힘을 가지게 하는 것일까? 다시한번 상황에 맞는 생각을 해보는 것이다. 저자는 사람들이 물건을 새로 사는 것에는 거부감이 별로 없으면서, 생각이나 사고를 바꾸는데는 아주 힘들어한다고 서술한다. 자신의 견해를 바꾸는 것에 대한 용기있는 선택 그것이 진정한 싱크 어게인이다. 일반적인 상황과는 다르게 특수한 상황에서 빠르게 판단하는 힘에 대한 이야기는 처음 산불진화원의 이야기에서 느껴볼 수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과는 다른 놀라운 결과이다. 생사의 갈림길에서 매뉴얼과 다른 판단을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이론적으로는 비상상황이 발생했을 때 모든 것을 버리고 몸만 피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알고 있다. 그러나 소방관의 무거운 장비는 필수 용품이므로 그것을 버리고 피하는 것이 관습적으로 어려워서 위험한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목차를 살펴보면 개인 차원에서 개인과 개인, 집단 차원의 다시 생각하기와 결론의 순서로 나아간다. 저자는 먼저 개인이 알고 있는 오류에 대해 들려준다. 널리 알려진 최초 답안의 오류 통계나 냄비 속의 개구리 이야기가 사실이 아니라 왜곡된 것이라고 한다. 이것은 정말 심각한 오류인데 왜 아직도 사람들은 믿고 그것을 고치지 않는 것일까 궁금증이 일어난다. 또한 심리학 용어인 안톤증후군과 쿼터백증후군, 안락의자증후군,가면증후군 등의 용어도 예를 들어가며 설명하고 있어 유용하다.

저자는 또한 다른 사람들이 다시 생각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법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평생학습 커뮤니티를 만들어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방법도 있고 잘 세웠다고 생각하는 계획 재검토하기 등 생각의 변화를 유용하게 하는 자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1880년 숲의 생명주기에서 산불의 중요성 이론이 1990년대 말에 이르러서야 실제 적용된다는 것은 사람들의 사고를 바로잡는데는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사실도 알려준다. 열린마음의 과학자 모드를 설명하며 애플과 블랙베리 경영자의 차이점도 성공과 실패의 갈림길에서 올바른 판단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실패를 줄이기 위해서는 과학자의 시각으로 의심을 하며 기존의 견해를 바꾸는 노력이 필요하다.

스스로를 변화하게 하는 힘은 언제나 생각을 수정하고 리셋할 수 있는 사고이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확신이 없으면 생각을 바꾸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항상 상황을 바르게 분석하고 새로운 관점으로 변화할 수 있는 자세를 가진다면 보다 유연한 자세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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