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판을 바꾸는 무의식의 힘에 대한 이야기이다. 저명한 정신분석가인 정도언이 우리에게 알려주는 무의식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저자는 국내 최초의 국제정신분서가이자 정신과 의사들의 정신을 분석하는 명의로 알려져있다. 분석가 수련담당 교육 및 지도분석가로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에 대한 전통적인 전문가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사람들 각자 숨기고 있는 가장 어두운 곳에 에너지가 숨어있다고 이야기한다.무의식을 읽어내는 여덟 개의 판은 상실감, 환상, 자기애, 정체성, 초자아, 열등감, 공격성, 고독감이 그것이다.
정신분석의 대가인 저자의 글이니만큼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에 등장하는 용어가 많이 등장한다.일반인들도 알고 있는 용어가 많이 등장해서 읽어나가는데 무리가 없다.그리고 프로이트 이후의 정신분석학의 동향과 이론의 변화에 대한 이야기도 조금 알게 된다.최근에 우리에게 주목을 끌고 있는 아들러는 프로이트의 제자이다가 이견이 생겨 개인심리학파를 만든 일화도 들려준다. 정신분석은 프로이트의 이론을 바탕으로하지만 현실에 맞게 조금씩 변화해왔다. 그러면서 학문이 발전해 나온 과정도 설명하고 있다. 칼럼을 정리한 내용이라 이론서라기보다는 실생활에서 느끼고 생각하며 변화해가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인생의 판을 바꾸려면 저자는 독자 스스로가 관계를 다시 세우며 후회하지 않고 다시 생산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다고 한다. 내면의 관계를 고치려면 후회의 습관보다는 희망하는 삶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선택은 자신의 몫이고 선택에 대한 책임도 온전히 자신의 몫이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가장 나를 사랑하는 존재는 바로 나 자신이기에 관계맺음도 헤어짐에도 용기를 내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