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엔젤의 마지막 토요일
루이스 알베르토 우레아 지음, 심연희 옮김 / 다산책방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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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계 미국인인 엔젤의 이야기이다.

나이들고 병도 걸리고 죽음을 앞둔 빅엔젤의 어머니 장례식에 참가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자신의 생애를 돌아보며 많은 사람과의 기억을 돌아본다.

아직은 실감나지 않지만 찬란한 졂은 시절을 지나고 점점 쇠약해진 자신을 돌아보는 모습은 안스럽기도 하다.

그 시절의 영광을 되둘아보는 느낌은 어떨까?

등장인물이 많고 이름이 생소하여 읽어나가는데 쉽지는 않았다

아버지인 안토니오는 브라질에서 경찰로 있다가 미국여인을 만나 마국으로 가버려 빅 엔젤이 가장이 된다

그 과정에서 이모부에게서 도망쳐 미국으로 떠난다

또 페를라와의 첫사랑을 이루고 온 가족의 생계를 위해 가난하고 힘든 일과 공부를 계속해 나간다.

70대의 병든 몸으로 어머니의 장례식을 치르고

생일을 맞이하여 친인척이 모두 모여 그간의 인생을 돌아보는 시간이 긴 호흡으로 묘사되어 있다.

화해와 안정의 순간으로 때로는 악인으로 또는 많은 이를 도와주는 대부같은 모습을 추억하게 된다.

이별을 앞두고 가족 간에 이해와 화해를 담담하게 그러낸다.



인생을 살아가는 긴 시간동안 여러 사건이 있고 그것은 기억하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 다를 것이다.

미국에서 이민자로 살아가는 건 어떤 삶일까?

직접 겪어보지는 않아도 쉬운 선택은 아니었으리라 생각한다.

다민족 사회라고 하면서도 유색인종 차별도 있고

그러나 불법이민이 많은 걸 보면 아이러니라고 할 수도 있다.



가까운 지인도 대기업을 다니다가 이민을 갔는데 작은 슈퍼마켓으로 살아간다.

자기 사업이지만 성년이 되어 다른 나라에 가서 산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을 것이다 문화나 언어가 다르기에 이해하기가 쉽지않고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생각한다.

생각하지도 못했던 여러가지 일이 생기기도 하고..



세상에는 여러 가족이 있다.

이 책을 읽고나니 내가족과 주변인물들이 생각났다.

예전에는 친밀했던 친척관계가 많이 느슨해졌다.

대가족같이 함께 모여 이야기하고 지냈던 여러 사건이 꿈같이 다시 생각났다.

현대는 관계가 점점 좁아지는 느깜이다.

만남은 글로, 의견도 문자로 대신하는 세상이 되었다.

sns나 문자로 안부를 묻는다.

만나서 친목을 다지는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스마트폰의 세상과 친밀한 사이가 되어간다.

일로 만나는 사이는 피곤하다..

조금은 서글퍼지는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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