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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 ㅣ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17
박선희 지음 / 자음과모음 / 2012년 6월
평점 :
빨간구두같은 그놈
책을 읽는 내내 독고단이 불쌍했다. 주의력과잉행동장애때문에 제어를 하려고 해도 안돼는 '그놈'을 안고 사는 독고단이 정말 괴로워 보였기 때문이다. 내가 주의력과잉행동장애를 겪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아마 동화 '빨간구두'에서 빨간구두를 신자 자신도 어쩔줄을 몰라하며 계속 춤을 추는 그 소녀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며 책을 읽었다.
이 책에서는 '그놈'을 키우는 독고단을 통해 가족의 소통의 필요성과 진정한 소통의 중요성을 비추고 있다. 만약 독고단이 환자라고 해도 주변사람들과 말이 통하지 않는다고 해도 쉽게 포기하지않고 소통을 하기 위해 노력했다면 분명 결과는 달랐을 것이다. 또는 독고단이 '그놈'의 영향을 받아 공격적으로 행동했을때 무기력하게 지켜보거나 계속 비위를 맞추는 가족이 아닌 용기있게 먼저 손을 내밀어 보며 소통을 하려는 노력을 문앞에서 멈추지 말아야 했다.
동화 '빨간 구두'에서는 소녀의 다리를 자름으로서 춤을 멈추었다. '그놈'에서는 독고단에게 소통을 함으로서 '그놈'을 조금씩 자르는 것이 '그놈'을 멈추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