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이 책으로 가마슈 경감을 처음 만났는데요. 보부아르 경위가 이성을 앞세워 냉철한 수사를 한다면 이 경감님은 거의 `비밀`에서 출발하는게 사건인만큼 감성적으로 접근하자는 주의입니다. 집에서 두다리피고 쉬면서도 어쩌면 자면서도, 머리를 굴러야하는게 형사들의 숙명처럼 느껴질 정도로 이 수사반 식구들은 무척이나 열심히 일을 합니다. 의도야 어떻든 말이죠.. 본격적인 수사가 진행되는 와중에 수사반장은 살인용의자들과의 저녁 만찬을 여러번 갖습니다.. 한국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지요. 그게 가마슈가 추구하는 방식이고 모두를 의심하되, 사실 모두에게 그럴만한 구실을 찾으려는 노력처럼 보여집니다. 그게 바로 가마슈가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이유이기도 하죠. 하지만 그런 가마슈를 질투하는 누군가도 필사적인 노력을 해요. 자신이 가지지 못한 부분만을 바라보는 그 가엾은 존재를 드러낼 수 없어 더 사악해진 괴물이 됩니다.. 마들렌을 죽인 그가 그랬듯이, 피터가 클라라에게 느꼈던 감정 또한 그렇듯 말이죠. 아무래도 장르소설에 기대하게 되는 숨막히는 추격전 따위는 없어요. 단지 섬세하고 은밀하고 농밀하고 짙은, 햇빛에 가려지는 어둠에 대해 집요하게 쫓습니다. 경감님이 포기를 모르는 사나이기 때문이겠죠. 저는 젊고 잘생기고 참..식탐도 많은 보부아르 또한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들이 얼싸안고 우는 장면은..압권이에요. 다른 시리즈를 읽지 않았는데도 이렇게나 훅 와닿는데 그거까지 다 보고나면 더욱 굉장하리란 생각에 벌써부터 들썩들썩하네요ㅋㅋ 모처럼 뿌듯함을 감출 수 없는, 기쁨에 벅차 자리에서 일어나 방안을 서성거리게 만드는 책을 만나서 기분 참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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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A640957795 캐나다의 가장 잔인한 공격수로 구입했습니다. 1:2 한국 패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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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희경 작가님의 눈송이는 제목처럼 가볍게 읽힙니다. 어려운 단어도 나오지 않습니다. 머리굴려가며 추리하지 않아도 되고, 굳이 공책에 인물관계도를 그려보지 않아도 됩니다..ㅋㅋ(저만 이런가요..) 근데 마지막 장을 덮고나면 묵직한게 꽉- 자리잡으니 참 신기한 일이지요.. 이 책은 아름다운 여섯 이야기가 한데 담겨있는데요.. 그게 또 절묘하게 이어집니다. 외로운 저에게 더 외로운 화자들이 위로로 다가와 주었음을 실감하는 동시에.. 한편으론 고독에 몸서리 칠만큼 시리고 아프기도 했습니다. 근데 성장통이 그냥 오는건 아니잖아요 아픈만큼 성숙해지길 기대해보는거죠 외로운 사람들 모두 외로움을 즐길줄알면 참 좋을텐데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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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A507397985 이 책에 실린 11편의 동화중에서 제가 읽어본거라고는 플랜더스의 개, 어린왕자, 빨간머리앤 정도입니다...다 커서 본 레미제라블이 동화인것도 지금 알았네요.. 플랜더스의 개는 어린 제가 정말 좋아했던 작품이었습니다. 책으로도 보고 만화로도 꼭꼭 챙겨봤었죠. 우리 세상도 넬로와 파트라슈가 살던 세상과 다르지 않다는 소제목이 어떤 내용일지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둘은 세상 둘도 없는 친구사이였죠. 가족과도 같기도하고 서로 의지하면서 자랐습니다..다시 그들을 만나보고싶네요 15소년 표류기 이야기도 궁금합니다..이책에서 들려주는 이야기가 맘에들면 늦게나마 동화책을 다시 읽어볼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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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거나 남자는 필요하다 - 남자와 함께하기로 결정한 당신에게, 개정판
남인숙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4월
평점 :
절판


개정판인데 표시가 안되어있네요 예약구매까지 하라그러고 난 읽고도 순간적으로 신간인줄알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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