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희경 작가님의 눈송이는 제목처럼 가볍게 읽힙니다. 어려운 단어도 나오지 않습니다. 머리굴려가며 추리하지 않아도 되고, 굳이 공책에 인물관계도를 그려보지 않아도 됩니다..ㅋㅋ(저만 이런가요..) 근데 마지막 장을 덮고나면 묵직한게 꽉- 자리잡으니 참 신기한 일이지요.. 이 책은 아름다운 여섯 이야기가 한데 담겨있는데요.. 그게 또 절묘하게 이어집니다. 외로운 저에게 더 외로운 화자들이 위로로 다가와 주었음을 실감하는 동시에.. 한편으론 고독에 몸서리 칠만큼 시리고 아프기도 했습니다. 근데 성장통이 그냥 오는건 아니잖아요 아픈만큼 성숙해지길 기대해보는거죠 외로운 사람들 모두 외로움을 즐길줄알면 참 좋을텐데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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