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여행서로 워낙 유명한 트립풀 시리즈의 신간이 출시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오랜만에 다시 만나게 되었다. 예전 홍콩여행 준비를 하면서 만났던 적이 있어 트립풀 시리즈의 매력을 이미 알고 있었지만 이번에 다시 만난 트립풀 시리즈는 ‘역시 트립풀이구나!’ 하고 감탄했다는.

이번에 새롭게 출간된 트립풀 시리즈는 물좋고 공기좋다고 소문난 경기도의 <양평>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사실 여행서를 읽는 이유는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함이 가장 클 것인데 트립풀 시리즈는 여행지의 알짜 정보 뿐만 아니라 그곳의 다양한 스토리와 감성적인 사진으로, 여행에 목말랐던 사람들의 감성을 촉촉하게 적셔준다.

이번 트립풀 <양평> 시리즈 또한 양평에 전혀 몰랐던 사람들도,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에게도 전혀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와 이번 주말 당장이라도 훌쩍 떠나고 싶게 만든다.

물좋고 공기좋은 자연, 그 이상의 우리가 몰랐던 양평의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고스란히 담아냈기에 다른 여행서에서 만나지 못했던 양평의 새로운 모습을 이번에 만날 수 있어 너무 좋았다.


팔당대교를 건너 6번 국도를 타고 동쪽을 향해 달리다 보면 만나게 되는 두물머리. 양평하면 제일 먼저 떠올리는 곳 아닐까?
나도 예전에 두물머리, 용문사를 다녀온적이 있는데 그리고 나서는 양평 여행에 대한 흥미를 살짝 잃었었다. 그 두군데 다녀왔으면 된거 아니야?라는 오만한 생각과 함께..ㅎㅎ;;
하지만 이번에 트립풀 양평을 읽고나서 나는 양평의 정말 일부분만 경험하고는 전부를 다 봤다고 판단했구나. 아차 싶었다 ㅎㅎ
깜깜한 밤하늘에 오롯이 혼자 있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양평 벗고개 터널, 달리지 않는 철도와 주변 자연의 조화가 아름다운 구둔역, 그리고 자연 뿐만 아니라 예술에도 진심인 양평의 핫 스팟들에 대해 알고 나니 가볼 곳이 점점 늘어나서 너무 설레인다.

그리고 사계절 힐링 도보여행을 할 수 있는 양평 물소리길까지. 이 곳은 총 9코스가 있다고 하는데 코스마다 개성넘치는 볼거리가 많다고 해서 걷기 좋아하는 나에게 딱 맞춤 여행코스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정된 패스포트에 스탬프를 모두 모으면 소정의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니 여행지 도장깨기 좋아하시는 분들은 힐링도 하고 선물도 받고 일석이조 ^^
그리고 양평하면 빼놓을 수 없는것이 <카페> 일듯 싶다. 양평에는 여러가지 테마와 개성넘치는 카페들이 많이 모여 있는데 가보고 싶은 곳이 너무 많아 매주 양평을 가도 몇 달은 걸릴거 같은 ㅎㅎ
그중에 반려동물도 동반이 가능한 엔로제라는 카페에 눈길이 갔다. 건축대상에서 아름다운 디자인 상을 수상한 곳이라고 하니 외관만 봐도 너무 멋질듯. 계곡뷰를 보며 핸드드립 커피를 즐길 수 있다고 하니 봄이나 초여름에 가면 시원하고 너무 좋을듯 싶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양평의 맛집 소개도 잊지 않는다.


나는 반려견을 동반해서 여행을 다니기 때문에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한 식당들이 양평에도 더 많이 생기기를 바라는 맘도 서평에 담아 보면서...
양평의 4대 시장도 있다고 하는데 장이 열릴 때 구경도 하고 간식거리도 사먹으며 소소한 재미를 느껴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그리고 양평에 이렇게 많은 축제들이 있었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