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순간의 클래식 - 감정별로 골라 듣는, 102가지 선율의 처방
올리버 콘디 지음, 이신 옮김 / 앤의서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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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다양한 그날의 감정에 따라 그에 맞는 적당한 음악과 함께 하지요.

기쁠때는 신나는 노래로 나의 기분을 더 업시키기도 하고, 우울할때는 신나는 노래를 들어 기분을 바꿔 보려고도 하고, 오히려 차분한 음악을 들으며 위로 받기도 합니다.

이렇게 음악은 인간의 감정과 삶에 끈끈하게 연결되어 있는데요.

많은 음악 장르중 ‘클래식’을 감정에 따라 골라 들을 수 있다면 어떨까요?

사실 클래식은 잘 모르기도 하고, 어떤 음악을 어떻게 선택해 들어야 할지 막연함이 있었는데

이 책은 인간이 느끼는 102가지의 다양한 감정별로

골라들을 수 있는 클래식 음악을 처방해준다고 합니다.

평소 클래식을 더 많이 접해보고자 하는 개인적인 욕심이 있었어서 꼭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운좋게 서평단에 당첨되어 책을 먼저 만나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





목차를 쭉 보다보니 재미있는 단어를 발견했어요.


폭식이라는 감정을 다룬 페이지.

패스트푸드 매장에서 틀어놓은 빠른 음악과, 마트에서 틀어놓은 느긋한 음악과의 인간의 심리, 행동과의 연결고리. 참 재밌더라구요.

저도 이전부터 느꼈을때 음식점에서 빠른 음악이 나오면 왠지 빨리 먹게 되고, 마트에서도 빨리빨리 쇼핑하고 계산하게 되더라구요. ㅋㅋ

그렇기 때문에 패스트푸드 점에서는 오히려 느리게 흘러가는 음악을 들으면 위장에 소화시간을 주어 폭식을 막고, 마트에서는 반대로 숨 가쁘게 달리는 음악을 들어 쇼핑 폭주를 막아 준다는 이야기를 해주네요. 참 흥미롭고 재밌어요^^


우리가 느낄 수 있는 감정 중 ‘분노’ 의 감정이 있죠. 자주 느끼는 감정 중에 하나인데요😂

이런 분노의 감정에 분노에 찬 클래식을 들으며 치유 하는 방법도 있답니다. ㅎㅎ

저는 분노를 가라앉힐 수 있는 차분한 음악을 소개해주실 줄 알았는데 아니었어요 ㅋㅋ

화가 날때 소리를 악~~ 지르며 풀기도 하듯이,

분노가 가득담긴 음악을 듣다보면 스르르 화가 좀 가라앉기도 하려나요??

추천해주신 노래들을 들어보니 분노의 감정이 정말 고스란히 담겨 있어서 신기했답니다.



벼락치기?

또 눈에 띄었던 챕터. 벼락치기 경험은 다들 있을거에요. 집안일도 벼락치기를 하고 있다죠 ㅋㅋ

이 챕터에서는 벼락치기를 하면서 많은 오페라를 작곡한 로시니에 대한 재밌는 일화를 다루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단한 작품들을 많이 써냈다고 하네요. 벼락치기는 그의 번뜩이는 영감이었을지 모른다고..ㅎㅎㅎ

이 책이 아니면 알기 힘든, 일부러 찾지 않는한 알 수 없는, 수많은 감정과 관련된 일화들을 가득 담고 있어 한번에 훅~ 다읽어 버리기 싫더라구요.

작곡가들이 작품을 만들때 당시 배경이나 감정 상태들도 새롭게 알게 되어 굉장히 흥미로웠어요.

다양한 감정별 스토리와 클래식 음악이 연결되니 눈과 귀가 즐겁습니다 ㅎㅎ

거실 오디오 옆 책장에 두고 내 마음 상태에 따라 한 챕터씩 아껴 읽고 싶네요^^

*서평단의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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