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할머니 약국
히루마 에이코 지음, 이정미 옮김 / 윌마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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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 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100세 할머니 약국"은 히루마 에이코 약사가 자신의 따뜻한 이야기를 담아낸 에세이 책이다. 책의 목차만 읽어도 이 책이 단순히 약국 이야기에 머무르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저자는 인생의 지혜와 사랑, 그리고 인간관계의 소중함을 잔잔하게 전하며 귀중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마치 자상한 할머니와 개다리소반에 마주 앉아 향긋한 국화차를 함께 마시며 조용히 이야기를 듣는 것 같은 편안함을 느꼈다. 다정한 할머니의 온화한 모습이 표지에 담겨 있어 읽는 동안 그 따스함이 더욱 깊게 전해졌다.

할머니는 약국을 통해 사람들에게 필요한 약을 건넬 뿐만 아니라, 각자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존재였다. 할머니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단순한 약보다 더 큰 위로와 용기를 주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내려놓고, 마음이 잔잔하고 편안해지는 것을 느꼈다. 할머니의 따뜻한 목소리가 귓가에 맴도는 듯, 내 마음속 물결까지 고요하게 잠재워 주었다.


옛날이 좋았다는 말은 하지 않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시간은 지금 이 순간이니까요.

100세 할머니 약국 p.30


끊임없이 자신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할머니의 모습을 보며, 나는 경력단절을 이런저런 이유로 탓하던 내 지난 시간을 돌아보게 되었다. “이랬다면, 저랬다면” 하며 과거를 후회하던 자신을 반성하게 되었고, 결국 바꿀 수 있는 것은 오직 나 뿐임을 다시 깨달았다.


결국 바꿀 수 있는 건 나 자신뿐입니다.

내가 달라지면 후회스러운 과거도, 집착하던 상대도 모두 흘려보낼 수 있지요.

100세 할머니 약국 p.44


“감사하다는 말의 횟수가 행복의 횟수”라는 문장은 일상 속 작은 표현 ‘감사합니다’, ‘잘 먹겠습니다’ 가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든다는 사실을 깊이 깨닫게 했다.

나는 나 자신, 가족, 주변 사람들에게 이러한 말을 얼마나 자주 하고 있었는지 돌아보았고, 앞으로 더 자주 사랑과 고마움을 표현하자고 다짐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평범한 일상도 더욱 소중하게 느껴졌다.

"100세 할머니 약국"은 인생의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잔잔한 위로가 되어 줄 수 있는 따뜻한 책이다. 많은 이들이 이 책을 함께 읽고, 할머니의 이야기를 통해 삶의 소중함을 느껴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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