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3학년인 둘째가 그림책에서 이야기책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가면서, 남매와 함께 책을 읽는 시간이 더욱 많아지고 있다. 최근에 아이들과 함께 "24분 편의점: 1호 숲속마을점 수상한 자석 마술 쇼"를 읽고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이 책은 신비로운 숲속 마을의 편의점에서 펼쳐지는 자석을 소재로 한 이야기책으로, 아이들이 과학의 원리와 마술의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귀여운 그림과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어우러져,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딱인 책이다.
초3인 둘째는 책을 읽는 내내 정말 재미있어하며 자주 웃음을 터뜨렸다. 자석 마술의 신기한 장면이나 등장인물들의 엉뚱한 행동에 크게 반응하며, 책 속 상황을 상상하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엄마인 나도 읽으면서 피식피식 웃게 되는 내용과 그림인데, 아이들은 오죽할까 싶었다. 특히 마술쇼 장면에서는 “진짜 저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라며, 작년에 방영된 ‘더 매직스타’를 떠올리며 호기심 가득한 눈빛을 보이기도 했다.

반면 초6인 첫째는 이미 학교에서 자석의 원리나 과학적 요소를 배워서 그런지, 내용 자체는 익숙하다고 했다. 하지만 이야기가 워낙 재미있게 전개되어 전혀 지루하지 않다며, 동생에게 설명도 해주고, 때로는 장난스럽게 구박도 하면서 책 속 상황을 함께 상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