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게 걷자! 창덕궁·창경궁 어린이 궁궐 탐험대
이시우 지음, 서평화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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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국가유산청 출범 기념으로 경복궁에서 "왕가의 산책" 행사를 한다는 기사를 보고, 갑자기 서울나들이를 다녀왔었다.


급하게 결정된 여행이라 경복궁에 대해서 더 자세하게 알아보고 다녀왔으면 좋았을텐데...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었다.


창덕궁, 창경궁 , 덕수궁, 경희궁은 나중에 가보기로 했는데, 다음에는 아이와 함께 미리 알아보고 가야 더 잘 살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책이나 영상을 봐야 도움이 될 수 있을까? 고민하다 주니어RHK에서 나온 <재밌게 걷자! 창덕궁·창경궁>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은 문화유산교육전문가, 숲 해설가, ‘궁궐을 걷는 시간’이라는 프로그램 기획자로 활동하고 있는 이시우 작가의 첫 어린이 교양서로 언제든 손에 들고 나가 가벼운 호흡으로 궁궐 곳곳을 걸으며 펼쳐 볼 수 있는 ‘우리 궁궐 탐험 안내서’다.


창덕궁은 조선의 두 번째 궁궐로, 임진왜란 이후 경복궁이 폐허로 남아 있는 동안 조선의 으뜸 궁궐 역할을 했고, 창경궁은 왕실 어른들이 편히 지낼 공간을 위해 지은 궁궐로, 창덕궁와 창경궁은 붙어 있어 다양한 동선와 방향으로 관람할 수 있다고 한다.


책을 통해 창덕궁의 13개 장소와 창경궁의 12개 장소를 구석구석 탐험할 수 있다.


사진을 보는 듯 디테일하고 귀여운 그림으로 표현된 여러 장소들에 대한 자세한 설명들을 읽다보면 왜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는지 알것 같다.


예를 들어 p.22 창덕궁의 금천교에 대한 설명을 보면 금천교의 동물 조각상에 대한 내용이 나오는데, 남쪽과 북쪽에 각각 전설 속의 동물이 한 마리씩 앉아있고 남쪽은 '백택', 북쪽은 '현무'가 각각 지키고 있다고 한다.


그냥 방문했다면 '아~ 다리에 조각이 되어 있구나~' 하고 생각했을텐데, 이 책을 읽고나니 다음에 방문했을 때 더 자세하게 살펴보고 아이와 찾아보는 경험도 가능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각각의 장소마다 "탐험미션"이 있어서 아이와 직접 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그냥 보면 잘보이지 않고 무엇인지 모르고 지나갔을 부분인데, 자세한 설명을 보거나 들은 후에 보면 더 특별하게 다가온다.


사실, 가장 좋은 교육은 현장에서 직접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문화유산을 관람하는 것이지만 매번 그러기는 어려우니 차선책으로 책을 선택했는데, 이 책을 읽는 동안에는 나만을 위해 자세하게 설명하는 해설가와 함께 창덕궁과 창경궁을 산책하는듯한 기분이 들었다.

장소마다 나만을 위한 해설사님의 설명을 읽으며 궁궐 구석구석을 탐험하는 기분은 정말 짜릿할 것 같다.


곧 <재밌게 걷자! 덕수궁·경희궁>도 나온다고 하는데 너무 기대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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