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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Diary for lifetime For 30years
올드스테어즈 편집부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2년 12월
평점 :
Sunday Diary for lifetime For 30years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아이가 점점 크면서 작지만 소중한 나만의 시간들이 생기기 시작하니, 나를 위한 일들을 하고 싶어졌다.
하지만, 어제가 오늘 같고 내일이 오늘 같은 날들이 대부분인 생활이라 ‘빈칸이 너무 많을 텐데?’ 하는 생각에 고민이 되었다.
많이 빠지면 쉽게 흥미를 잃고 방치되기 쉬우니까.....
그러다 올드스테어즈에서 나온 <Sunday Diary for lifetime For 30years>를 알게 되었는데,
설명 이미지를 보자마자
‘어! 나 잘 쓸 수 있겠는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1주일에 단 하루,
일요일에만 작성해서 30년을 쓸 수 있는 다이어리라니!
감사하게도 서평단에 선정되어 2023년이 되기 전에 받아보았다.
약 19.5cm x 13cm x 2.5cm (세로x가로x두께) 한뼘 정도의 크기로,
검은 벨벳 커버에 금박 홀로그램으로 된 제목이 영문으로 멋지게 써있다.
얼핏보면 원서같이 생겨서 다른 책들과 함께 책장에 놓아도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다만, 벌어지지 않도록 밴드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이어리의 구성은 심플하다.
맨 앞에는 무엇을 써야 할지 고민될 때 활용할 수 있는 78개의 자문자답 리스트가 있는데, 한번도 생각해 본 적 없는 질문들도 있었다.
예를 들면,
Q75. 죽기 전에 주마등에 꼭 나왔으면 하는 일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음...처음 해보는 질문이라...갑자기 떠오르는 일들은 있지만...역시나 하나를 선택하기는 쉽지 않다.
그 뒤는 만년 다이어리 스타일로 1페이지에 1달을 적을 수 있도록 5칸으로 구성된 속지가 360페이지로 구성되어 있다.
날짜를 적을 수 있는 네모칸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살~짝 생겼다.
날짜없이 깔끔하게 작성하는 것도 좋지만,
왠지 다이어리에는 날짜가 적혀있어야 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드는 나는 옛날사람인가보다.
종이의 두께도 네임펜의 비침 정도가 심하지 않았고, 180도로 쫘악 펼쳐지는 양장제본이라 사용하기에도 편리하다.

맨 뒤에는 간단한 개인정보를 적을 수 있는 퍼스널인포 공간도 있다.
새해 다짐을 맨 첫장에 쓰며 다양한 색상과 굵기의 펜들과 스티커들을 준비하여 열심히 꾸밀 정성이...이제는 없지만,
이번에는 빈칸 없이 꽉 채울 수 있을 것 같다!
30년을 준비하는 나를 위한 선물을 만드는 멋진 기분이 든다.
2023년 빠짐없이 쓰기 도전
시작!!
나처럼 매일 써야하는 다이어리는 부담되지만 손으로 끄적이는 것과 심플한 스타일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알맞은 일기장이라고 생각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