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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프린세스 탐정! 1 - 사라진 다이아몬드 왕관 사건 ㅣ 오늘부터 프린세스 탐정! 1
폴라 해리슨 지음, 강한 그림, 최현경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6월
평점 :
오늘부터 프린세스 탐정! 1 (사라진 다이아몬드 왕관 사건) / 폴라 해리슨 / 위즈덤하우스

딸아이를 키우다 보면 한 번씩 그 시기가 있다.
분홍과 공주 옷과 캐릭터에 빠져드는 때!
다행히도 겨울왕국의 엘사가 등장한 이후로는,
파랑색 계열의 공주 옷들도 좋아하는 어린이들이 늘기는 했다.
유치원쯤 절정을 이루다 초등에 입학하면 서서히
활동하기 편한 옷으로 바뀌게 되지만,
여전히 공주가 나오는 이야기는 좋아한다.
가끔 만화에서처럼 자기와 똑같은 사람이나 로봇이 있으면
가짜는 학교에 가서 공부하고 자기는 집에서 편히 쉬고 싶다고 말하는데,
<오늘부터 프린세스 탐정! 1 사라진 다이아몬드 왕관 사건>의 책 소개를 보고
아이에게 딱! 맞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어서 만나보았다.
전통적인 공주 캐릭터가 아닌, 고정관념을 벗어난 공주인 릴리와
쌍둥이는 아니지만, 똑같이 생긴 하녀 제시가
비밀 탐정이 되어 함께 추리하며,
잃어버린 왕실의 보물 ‘다이아몬드 아기 왕관’을 찾는 이야기이다.

평소에 읽던 책들보다 약간 두꺼운 164페이지의 책이지만,
삽화된 그림이 귀여워서 아이가 평소보다 더 즐거워하며 읽었다.
누가 범인일까? 궁금해 하며 12장의 이야기를 따라 가다보면,
릴리와 제시가 범인을 찾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즐길 수 있다.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서 너무 자세한 이야기는 할 수 없지만,
어린이용 추리 책이지만 너무 뻔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왕관은 어디 있을까?를 생각하며 읽게 만드는 힘이 있다.
다만, 어른의 입장에서
범인의 동기에 대한 부분의 설명이 부족한 점은 조금 아쉬웠다.
그리고 1권만의 특별한 부록이 있는데,
표지 커버를 뒤집으면 릴리의 방이 나오고
책속에 릴리와 제시의 종이 인형이 들어 있어서 놀이도 할 수 있다.


또, 이야기의 맨 뒤쪽에는 컵케이크 레시피가 수록되어 있고
컬러링 할 수 있는 그림도 3장이 들어있었는데,
우리는 색칠공부로 독후활동을 했다.

아이는 제목에 숫자1이 있는 것을 보고,
2편은 언제 나오냐며 빨리 읽어보고 싶다고 했다.
나도 다음에는 어떤 이야기로 만나게 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공주가 주인공인 이야기를 좋아하거나,
사건을 해결하는 추리 이야기를 좋아하는
초저~중학년 어린이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