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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똑똑해지는 1분 : 기술 ㅣ 매일 똑똑해지는 1분
존 리차드 지음, 서지희 옮김 / 스푼북 / 2022년 5월
평점 :
매일 똑똑해지는 1분 기술 / 존 리차드 / 스푼북

아이의 관심분야를 넓히기 위해서,
다양한 분야의 책을 함께 보는 중이다.
아직은 초등 저학년이기 때문에 되도록 많은 내용을 만나고,
관심 있는 내용은 연계독서로 확장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아이가 과학 분야에도 관심을 갖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책을 고르던 중에 <매일 똑똑해 지는 1분 기술>을 읽게 되었다.
지난달에 읽었던 <매일 똑똑해 지는 1분 역사>의 시리즈이다.
https://blog.naver.com/sksky831/222701994064
저자 존 리차드는
어린이 논픽션 책을 50권 이상 쓴 작가로,
특히 그림이나 이미지를 통해 정보와 이야기를 전달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과학/역사/지구/기술 분야의
<매일 똑똑해 지는 1분>시리즈가 있다.
이 시리즈는 아이 눈 높이에 맞는 설명과 지루하지 않고
너무 많은 양을 다루지 않아서 마음에 든다.
이 책은 56가지 기술 이야기를
에너지 자원/건축 공학/교통/오락/정보 기술/과학 기술/우주 공학으로
7장에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글자도 많지 않고 그림도 크고 자세하게 그려있어서
아이와 천천히 읽기에 좋다.
기술의 발전은 나날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앞으로는 창의적인 생각이 기술과 합쳐져
큰 변화를 가져오게 될 것이다.
과거 없는 미래가 없는 것처럼
지금까지의 발달과정을 알아야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을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언젠가 인터넷에서 이런 글을 본 적이 있다.
어느 초등학생이 핸드폰 배터리를 매번 충전하는 것이 불편하다며,
배터리를 탈부착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서
A배터리를 사용하다가 방전되면,
충전해놓은 B배터리로 교체하고
다시 A를 충전했으면 좋겠다는 글 이었다.
태어나서부터 스마트폰을 보고 자란 아이에게는 획기적인 생각이겠지만,
휴대폰의 역사를 아는 아이라면 다른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는 말을 생각해보면
기술의 발전은 없던 것이 갑자기 새롭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것을 조금씩 편리하게 변형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우리생활에 밀접하게 관련된 분야의 기술 발전을
아이들이 알기 쉽고 이해하기 편리하게 요약해놓은 입문서라고 생각된다.
책에서 우리나라는 언제 어떤 내용으로 나오나 살펴보니,
p.73 최초의 인쇄기의
“이후 13세기 초 고려에서 처음으로
놋쇠를 이용한 금속 활자가 개발되었습니다.” 부분에서 나왔다.
한국사 수업시간에 열심히 외웠던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 인쇄본 직지심체요절이 생각났다.
미국의 유명 시사잡지인 <라이프>에서 1990년대 말에
‘지난 1천 년 동안 인류에게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한 100대 사건’을
조사한 적이 있었는데,
이때 1위를 한 사건이 놀랍게도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 발명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보다 무려 78년이나 앞선 최초의 금속활자 인쇄본이 바로,
우리나라의 직지심체요절 이다.
지금은 비록 프랑스 국립도서관에서 보관하고 있으나,
2001년에 대한민국의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p.75의 모스 부호를 보며
아이에게 영화 엑시트의 “따따따 따-따-따- 따따따”가
SOS를 의미하며
세계 공통으로 위험신호와 구조요청 신호를 보내는 방법이라고 알려주었다.
영화 보면서 간단하게 설명 했었는데,
책에서는 알파벳 A, B, C, D... 마다
그림으로 알려주고 있어서 이해가 더 잘된다고 한다.

비록 실제 사진은 아니지만 특징을 잘 살린 그림들이 많아서,
내용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이 책은 과학 기술의 발전과 미래의 기술에 대해 관심이 높거나,
기술의 역사 중 중요한 내용만 훑어보려는 초등학생들이 보면 좋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