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그리트의 공원 사계절 그림책
사라 스테파니니 지음, 정혜경 옮김 / 사계절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마르그리트의 공원 / 사라 스테파니니 / 사계절



귀여운 느낌의 그림책을 좋아하는 아이에게,

다양하고 낯선 느낌의 그림체로 된 책을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4월이 되어 봄 느낌이 나는 책을 찾던 중,

연두연두하고 따뜻한 느낌의 표지를 보고 반해서 읽게 되었다.

 

저자 사라 스테파니니는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래픽 디자이너이다.

 

2020년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었고,

<마르그리트의 공원>은 작가의 첫 그림책이다.

 

마르그리트는 공원에 갈 수 없어 많이 그리워하는 엄마에게

들려주기 위해 공원에서 보고 듣고 느끼는 시간을 좋아한다.

 

어느 날, 마르그리트는 공원의 흙을 집 다락방으로 옮겨와서,

씨를 심는다.

새싹들이 자라서 나무가 되자 사람들이 집으로 찾아오고,

마르그리트와 엄마는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된다.

 

책을 읽고,

나와 엄마의 특별한 공간은 어디일까?

또 내 아이와 함께 추억할 수 있는 공간은 어디인가?

어떤 느낌으로 그곳을 기억하고 있을까? 궁금해졌다.

 

마르그리트의 도움으로

그리워하던 공원이라는 공간이 집안으로 들어와

항상 엄마와 함께 할 수 있게 되었을 때,

다른 사람들과 함께하는 공간으로 변하게 된다.

 

작가는 이 공간의 변화를

트레이싱지를 덧대어 그려서 나타냈다.

 

엄마의 공간과 생각과 느낌은

트레이싱지(일명 기름종이)를 덧대고 그려서

약간 우유빛으로 포근한 느낌이 나게 표현한다.

 

개인적으로 맨 마지막 페이지의

집 외부와 내부가 모두 트레이싱지에 표현되어

모두 엄마의 공간이 되었음을 나타낸 곳이

제일 좋다.



책의 판매처에서는 4~6세의 그림책

출판사에서는 6~초등 저학년으로 분류되어 있지만,

아늑하고 편안한 느낌의 그림책을 좋아하는

어린이와 어른 모두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그림책은

아이들에게는 글이 적어서 읽고 이해하기에 좋고,

어른들에게는 개인마다의 생각과 경험에 의해

전혀 다른 느낌으로 풍성하게 다가와서 더욱 매력적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