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강의
한형조 지음 / 통나무 / 1997년 2월
평점 :
절판


나는 고사성어,하면 외워야 겠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머리가 지끈거린다. 하지만 이러한 내 생각을 바꾸게 한 결정적인 사건은 한형조 선생님의 책을 읽고 나서부터다. 이 책 한권에는 솔직히 많은 성어가 수록되어 있지 않았다. 대신에 하나하나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었고, 선생님 특유의 학문적 깊이와 탁월한 문장구성으로 아무리 긴 내용이라 한들 지겹지가 않았다. '한마디의 성어는 한편의 드라마이다' 이 책 뒷면에 실려있는 문구다.

우리가 사용하는 한마디 한마디의 고전 속 언어는 그 탄생에서부터 커다란 사건과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 책을 통해서 뼈 저리게 느낀 점이다. 읽다가 간혹 아는 단어가 나오면 다른 성어보다 주의깊게 읽게 된다. 고작 몇 단어로 인해 나도 쫌 아는구나...하는 자아도취에 잠깐 빠져들었긴 하지만 연달아 나오는 낯선 단어들...정말 당황을 금치 않을 수 없었다.ㅡㅡ;;

고사성어, 이 짧디짧은 한 단어로 내 자신을 뒤돌아 반성케 하다니...이것은 심금을 울리는 사연이고, 사회도덕을 위한 전략이라 한선생님이 말씀하셨는데 이 점은 나도 같다.
진정으로 사회도덕을 위해 앞장 서려면 고사성어를 마음 속 깊이 새겨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사회지식인으로서, 고사성어 몇개 쯤은 외우고 다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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