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의 사고법 - 그들은 어떻게 시대를 휘어잡았는가?
이영직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16년 10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느낀 점은 인문학적 소양을 더 길러야겠다는 것이다.

역사적인 인물, 그와 얽힌 사건들이 많이 소개되었는데 익숙하지 않는 상황들이었다.

생소한 이야기들이 많아서 읽는 내내 행간의 의미들을 재해석 해내느라 힘이 들었다.


그중에서도 기억에 남은 구절이 있었다.

"부드러움이 결국은 강함을 이긴다"

노자가 한 말이다.

"세상에 부드럽고 약하기로는 물보다 더 한 것이 없다. 그러나 견고하고 강한 것을 공격하는 데는 능히 이보다 더 나은 것이 없다.

약한 것은 강한 것에 이기고, 부드러운 것은 굳센 것을 이긴다는 것을 천하에 알지 못하는 사람이 없지만 능히 이를 행하지는 못한다.

군대가 강하면 멸망하고 나무는 강하면 꺾인다. 강하고 큰 것은 아래에 위치하고 부드럽고 약한 것은 위에 자리 잡는다."


뜻대로 일이 잘 풀리지 않는 날이면 어떤 부분에서 내 생각이 짧아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인지도 생각해보고

보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고민하곤 한다.


역사 속에서 스토리를 남긴 사람들의 사례들을 넘겨보면서

나는 어떻게 이 위기를 모면할 것인가? 내 앞에 있는 문제들을 해결할 것인가? 고민해보았다.


<어린 왕자>에서 나오는 한 구절이 무척 인상적이다.

"비밀을 가르쳐줄게. 아주 간단한 거야. 오직 마음으로 보아야 잘 보인다는 거야.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거든."


그렇다. 마음으로 문제의 핵심을 꿰뚫어보는 능력.

문제를 단순화하고, 가설을 세우고, 직관적인 사고도 해보자고 마음먹었다.


속마음을 들킨 듯, 때로는 위로를 하듯 이 책은 다양한 이야기들을 내게 들려주었다.

짧은 예화들을 찬찬히 곱씹어 보고 있으니 숨겨진 의미들이 눈에 보인다.

그리고 마음에 담았다. 그랬더니 그 어떤 응원보다도 더 힘이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당신의 경쟁전략은 무엇인가? - 하버드 경영대학원 마이클 포터의 성공전략 지침서
조안 마그레타 지음, 김언수.김주권.박상진 옮김 / 진성북스 / 2016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려울 때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라"

경쟁이라는 말보다는 생존이라는 말이 더 실감 나는 요즘이다.

무작정 들이밀어 무엇이든 해보겠다는 심정으로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기에

<당신의 경쟁전략은 무엇인가?>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하버드 경영 대학원 마이클 포터가 말하는 '경쟁전략'은 무엇일까?

더 본질에 접근하는 답을 찾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남들이 하는 것을 빨리 모방해서 어느 정도 흉내 낼 수 있겠지만

정말 고수의 전략에는 무엇인가 다른 관점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이 책의 목차는 의외로 심플하다.

1부는 경쟁에 대해서, 2부는 전략에 대해서 다룬다.

솔직히 두 번은 읽어야 이해를 할 수 있는 부분도 있었다.


이 책을 관통하는 몇 가지 관점들이 내게 도움이 되었는데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최고가 되려고 하지 말고 독특한, 유일한 존재가 되어야 한다.

- 남들이 하는 것을 다하려고 하지 말고, 자신의 브랜드가 무엇을 해야 할지, 또는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지 정확히 구분해내고 실행해야 한다.


2. 전략적 경쟁을 하라. 즉, 타인과 다른 방식을 선택해야 한다.


3. 경쟁의 진정한 핵심은 경쟁자를 능가하는 것이 아니라 이윤을 창출해 내는 것이다.


4. 전략은 아무나 할 수 없는 선택조합을 만들어서 당신만의 독특한 뭔가를 창조해내는 것이다.

- 나라는 브랜드는 다른 것과 차별점이 있는 어떤 독특한 서비스를 창출해 낼 수 있을  것인가?


위와 같이 정리해두고 나는 나의 적용점들을 찾아보았다.

시급한 사안들을 앞에 두고 그것만 처리하다가는 정말 예전의 일들을 답습하는 정도만으로 그칠 듯해서 반성하는 시간들을 가졌다.

경영이라는 세계에 이제 막 입문한 새내기가 충분히 이해하기는 심오한 내용들이라 어렵기는 했지만

마이클 포터가 말하는 관점들이 간결하지만 핵심이라는 사실에는 저절로 동의할 수밖에 없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상처받지 않는 연습
후쿠시마 데쓰오 지음, 박주희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6년 10월
평점 :
절판


<상처받지 않는 연습>

책 제목만 보고 당신은 어떤 내용이라고 예상하는가?

대인관계에서 사람들에게 치여 스스로는 잘 표현하지 못하고 속으로 삭히면서 상처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뭔가 해결책을 줄 수 있는 그런 책이라고 기대하게 되지 않는가?

나의 예상은 그랬다.

왜 상처받는가? 당신의 어떠함 때문인가? 상처받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등의 이야기가 펼쳐질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이 책은 '상처'에 집중하고 있지는 않고,

사람들의 유형을 살펴보게 하고 자신을 들여다보게 한다.

그래서 약간은 아쉬웠다.

책의 내용을 책 제목이 다 커버하고 있지는 않은 느낌이었기 때문이다.


융 심리학을 바탕으로 자신은 물론 타인이 어떤 유형의 사람인지 알고,

적절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알려주면서 '나'라는 존재로 당당하게 살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책이다.


목차를 쭉 훑어보면 MBTI에서 분류하는 유형의 사람들을 보고 있는 듯하다.

마음속에 고통을 안고 사는 사람들은 자신을 잘 알지 못하고 마치 남의 옷을 입은 듯 연기하며 살고 있기 때문에 고통스럽다고 말한다.

저자는 본연의 모습으로  자신의 본질을 잘 이해하고 표현하면서 더 나아가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고 공존할 수 있는 삶을 살라고 조언한다.


이 책 72페이지에는 8가지 성격유형 테스트가 있다.

사고형, 감정형, 감각형, 직관형으로 구분하고 외향형인지, 아니면 내향형인지 크게 나누어 총 8가지 유형으로 구분한다.

직장동료나 자주 만나는 사람들, 인간관계의 범주에서 자주 부딪치는 사람들이 있다면 한번 그들이 어떤 유형의 사람들인지 찾아보고 이해하려고 노력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 듯하다.

다양한 인간관계의 스펙트럼 속에서도 나라는 존재의 자유함과 존엄성을 지키며 그들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많은 독자들이 이 책 속에서 찾아보기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공부는 망치다 - 나는 공부한다. 고로 행복하다!
유영만 지음 / 나무생각 / 2016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식생태학자 유영만교수님의 신간.

<공부는 망치다>를 만났다.


4차 산업혁명시대, 공부의 패러다임을 바꾸라?

공부는 망치다?


제목이나, 문구에서 의문이 든다. 무슨 말일까? 궁금증이 결국은 이 책을 들고 있게 만들었다.

이 책의 제목은 신영복 교수님의 글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한다.

"공부는 망치로 합니다. 갇혀 있는 생각이 틀을 깨뜨리는 것입니다."라는 문구에서 책 제목이 될 영감을 얻었다는 것을 설명한 글을 읽고나니 의문이 풀렸다.

생각의 틀을 깨뜨려야 새로운 패러다임을 받아들일 수 있으니 그럴만도 하다.


What 에서 시작해서 why를 거쳐 how, 즉 무엇이 공부하고, 왜 공부하며,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정리하고 흐름을 정리했다.

역시나 교육공학 교수님답게 펼친 페이지에 한눈으로 보는 흐름도를 그려놓았다.

나다움의 빛을 빛나게 하는 위기지학의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나답게 사는 방법을 들여다볼 수 있었다.


약간의 인내심이 필요하지만, 이 책은 상당히 입체적이다.

무엇을 다루는지, 어떻게 필요한 내용들을 제시하는지 보여준다.

내용 자체도 훌륭했고, 무엇을 전달해야 하는 교수자의 입장에서 어떻게 전달할지 보여주는 교과서 같은 느낌도 든다.

소제목들도 전달할 내용들을 아주 적절하게 함축하여 전달하고 있다.


생각지도 못한 통찰력이 불현듯 찾아오는 날이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

들뢰즈의 말을 읽다 보니 지루한 반복을 환영해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반복은 더 이상 같음의 반복이 아니다. 그것은 다름을 포괄하는 반복이고, 하나의 물결과 몸짓에서 또 다른 물결과 몸짓으로 이어지는 차이를 포괄하는 반복, 이 차이를 그렇게 구성된 반복의 공간으로 운반하는 반복이다. 배운다는 것, 그것은 분명 어떤 기호들과 부딪히는 마주침의 공간을 만들어간다는 것이다." _28p


"올바른 공부는 배움과 익힘, 생각과 실천의 두 바퀴가 맞물려 돌아가는 깨달음의 과정이다.

배운 바를 익히는 과정에서 머리로 배운 관념이 실천적 지혜로 내 몸에 체화되는 것이다."_31p


가르치는 사람에게는 '배움'이라는 단어가 생동감이 있으면서도 부담감이 있다.

나에게는 즐거움인 '공부'가 나의 제자들에게도 '행복'이고 '즐거움'이 될 수 있도록 잘 나누는 방법들을 찾느라

이 책 구석구석을 여행하고 다녔다.

10월에 행복한 고민을 한 시간으로 기억될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성공으로 이끄는 사람과 마음 사이
표영호 지음 / 스노우폭스북스 / 2016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미래를 새로 창조해내기 위해서는 과거를 포기해야 한다.

지금 손에 들고 있는 것, 지금 나를 만족시키는 것,

지금 내가 집착하고 있는 것을 포기하지 않으면 새로운 미래는 오지 않는다."_33p


개그맨으로 더 익숙한 표영호씨의 책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그동안 그가 진행해온 일들을 보고 이 책에는 그동안의 노하우를 고스란히 담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대단한 명언을 박아둔 것은 아니지만

가슴팍에 훅 다가와 감동을 주는 문장들이 가득하다.


성공으로 이끄는 사람이 되고픈 마음, 그리고 그런 사람이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얻는 방법

그 사이에는 어떤 비결이 들어있는지 담담하게 풀어낸 책이다.

강력하게 요구하는 어투가 아님에도 자연스레 마음속으로 다짐하게 만든다.

또 때로는 '어떻게 이렇게 내 상황을 잘 알고 조언하는 것 같을까!'하는 마음이 들기도 한다.


# 외로움.

- 책임져야 하고, 결정해야 하는 자리에 있는 것이 이토록 외로운 건지 요즘 실감 난다.

여러 가지 일들이 몰아쳐서 일어나니 정신을 차릴 수가 없는 한 주를 보내고 난 뒤  이 느낌은 더 강력했다.


# 인생에 대한 예의.

- 나는 그 예의를 다하고 있는 중이다.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해 성의를 다하자. 일 하나에도, 사람을 만날 때도...


저자가 그랬던 것처럼 나도 변화를 시도해보기로 했다.

나를 변화시키는 3가지를 찾아내기로 했는데 첫 단계부터 어렵다.

나의 안 좋은 습관은 뭘까? 변화해야 하는 점들을 찾아보기로 한다.   


"홍대 앞에 있는 가게들은 커피를 팔거나 스파게티를 팔지 않아. 스토리가 있는 영혼을 팔아야 장사가 돼." _92p

"대박집은 상권이 좋은 곳에 있어서가 아니라 주인이 얼마나 성의 있게 가게를 잘 운영하느냐에 달려있다."_94p

"하려고 하면 방법이 보이지만 하지 않으려고 하면 핑계가 보인다."_103p


유심히 들여다본 부분은 바로 사람에 대한 부분이었다.

일하는 사람을 어떤 일을 하는지 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그 일하는 사람이 열정을 가지고 있는지 보라고 했다.

사람이 재산이라는 말...  그 말을 잊지 않고 함께 배를 탄 우리 팀들과 열정을 다해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