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 남아 사용설명서 - 이해불가 아들과 살아가기 위한 리얼 육아 만화
마키 리에코 지음, 안나진 옮김 / 라의눈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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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은 택배아저씨가 올 때마다 "오늘도 엄마 책이 오는 거죠?"하며 시큰둥한 표정을 짓는다.

하지만 이날은 "왕자~ 오늘은 네 책이 왔네."하고 이야기해주었다.

바로 이 책! <초딩 남아 사용설명서>

 

초딩! 남아!라는 글자에 반가웠나 보다. 끌어안고는 자기 책이라고 좋아한다.

다음날 이른 아침, 거실에서 아들의 웃음소리가 들린다.

'이건 분명, 만화책을 보다가 웃음을 참지 못해 나오는 그 큭큭 거림인데...'

거실이 나와보니 제일 먼저 일어나 소파에서 이 책을 보고 재미있다며 웃고 있는 거였다!!

새로운 발견이었다.

엄마를 위한 책만이 아니라, 아이들이 읽어도 공감이 되는 좋은 책이라는 것!

책 뒷면의 글이 이 책을 대변해주는 아주 적절한 표현이다.

<초딩 남아의 생태 보고서>

초딩 남아가 생활하는 모습을 있는 그대로 관찰한 보고서.

일본에서 만화가,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는 마키 리에코의 작품이다.

이 책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육아로 인해 스트레스가 쌓이고,

도무지 알 수 없는 초딩 아들의 행동에 목덜미가 뻣뻣해진 엄마들에게 웃음과 스트레스 해소를 선사해준다.

읽다 보면, 육아를 그리 심각하고 무거운 것으로 인식하기보다는

흥미진진하고, 변화무쌍하고, 천진난만한 아들을 있는 그대로 발견하고,

엄마와 아들이 삶을 함께 유쾌하게 공유하는 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하하, 우리 왕자가 오늘은 이 엄마를 이런 방법으로 웃겨주시는군요!"라고 말해주자.

엄마를 괴롭히고, 엄마 속을 뒤집으려고 고민해서 한 행동은 절대!!! 아닐 테니 말이다.

같이 한번 눈물 나도록 웃어주고, 다음에는 실수를 줄일 방법을 같이 찾아보는 건 어떨까??

엄마도 가끔, 웃는 건지 우는 건지 모르는 감정들을 해소하고픈 날이 있으니까.

과학지식디자이너

2015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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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기 보컬 트레이닝
김명기 지음 / 글로벌콘텐츠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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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음악선생님께서 음대나 교대를 가보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하셨던 때가 생각난다.

그땐 노래하는 것이 정말 행복했었다.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편찮으셔서 집에서 노래를 한다는 건 암묵적으로 금지사항 같은 것이었다. 

그렇게 살다 보니 노래를 잊은지 오래되고, 고시원 생활을 오래 하다 보니 이젠 목소리까지 작아져버렸다.

내 목소리를 찾는다는 건, 어쩌면 스스로에게 내주는 숙제 같은 것이 돼버렸다.


혼자서 음악학원에 가서 트레이닝을 받을까? 고민도 해보았지만

내성적인 성격에 늘 고민만 하고 꼬깃꼬깃 접어 마음에 담아두었는데

이 책이 나와서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내게 숙제를 해결할 마법사를 만난 것 같아서.


이 책은 그룹 '활'의 리드보컬이자 <김명기 보컬 아카데미>대표가 쓴 책이다.

첫 장에 "공부에는 왕도가 없다."라고 하는데 "노래엔 왕도가 있다."라고 말한다.

제대로 된 발성을 먼저 배워야 자신만의 만능열쇠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발성을 배우기 전에는 준비가 필요한데, 그것이 바로 스트레칭과 운동이며, 바른 자세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기초 발성에서는 호흡과 어택, 바이브레이션, 목에 힘 빼기, 흉성을 가르쳐 주고,

이어지는 고급 발성에서는 중성, 보이스 라운딩, 이미지 트레이닝, 두성 등의 기법들을 알려준다.

발성을 익히고 나면 노래의 요소들인 발음, 리듬, 음정 들을 다룬다.


사실 코칭을 받으려면 직접 만나서 부족한 부분과 잘못된 부분들을 교정을 바로 받는 것이 좋겠다.

이 책은 그럴 수 없기 때문에 더 세심한 배려들을 한 것이 보인다.

올바른 예와 잘못된 예의 사진이나, 연습 방법, 그리고 QR코드를 수록해서 동영상 강좌도 들을 수 있도록 했다.

오랫동안의 경험을 살려 사람들이 흔히 하기 쉬운 실수들에 대해서도 파악하여 질문과 답을 담아두었다.


꾸준하게 그리고 올바른 자세로 연습을 한다면 나도 내 목소리를 찾는데 성공할 수 있을 거란 희망이 생긴다.


과학지식디자이너

2015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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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바꾸는 10분 자기경영
김형환 지음 / 책이있는풍경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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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 사업을 하고 있는 지인이 팟빵에서 '10분 자기경영'을 들어보라고 알려주었다.

그때부터 매일 화요일과 금요일 아침에 올라오는 <10분 자기경영>을 들어오고 있다.

카카오톡에서 연동이 되어 새로운 소식들을 전달받기도 한다.


애청자들이 올리는 질문에 대한 답을 주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일방적인 강의 형식이 아니라, 짧은 시간에 한가지 질문에 대한 연륜이 있는 답을 들으니

하루에 하나씩은 각자가 가지고 있는 삶의 고민들이 가지치기를 할 때도 있고,

삶의 노하우를 얻기도 한다.


그동안 들으면서 남편을 포함해 많은 사람들에게 이 프로그램을 소개해주기도 했다.

이번에 책으로 나온 것을 보고 반가운 마음이 먼저 들었다.


하나의 질문, 그러나 그 질문은 개별적인 한사람만의 문제가 아닐 것이다.

예를 들어 "거절하기가 어려워 힘든 나는 예스맨일까?"라는 고민을 가진 사람들이 얼마나 많을까?

또 " 내 안에 숨어 있는 열정을 깨우고 싶습니다."라고 말하는 청년들은 또 얼마나 많겠는가!


한꺼번에 다 읽지 않아도, 가방 속에 넣어두었다가, 대중교통으로 이동할 때라든지, 고객을 만나기 위해 기다릴때라든지, 얼마든지 순서없이 사람들의 고민을 만날 수 있고, 그에 대한 김형환교수의 답을 들을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여타 많은 책들이 본인의 생각과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나, 다른 책들을 통해 얻은 사례들을 함께 넣어 책을 만든다.

그런데 이 책의 특징은 사례를 넣는 특별한 장치 없이도 사람들에게 수긍이 되는 답을 주고 있다는 점이다.

바로 실천해볼 수 있는 방법들이 나와있어서 도움이 된다.


나는 늘 책을 읽으면서 이 책을 만나면 좋을 사람이 누구일까?를 같이 생각한다.

함께 읽어서 더 공감이 되고 힘이 되고 위로를 받을 사람에게 전해주고 싶어서다.

20~30대 청년들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 <10분 자기경영>을 만났다.


과학지식디자이너

2015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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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곤충술사 레오 2 : 눈물을 흘리는 자유의 여신! - 시공초월 세계문화유산 판타지! 마법곤충술사 레오 2
쿠시마 미치에 글, 오가와 타케토요 그림, 조은경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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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법곤충술사 레오>시리즈는 지금까지 총 4권이 출간되었다.

제4회 '일본영화엔젤대상' 수상한 기획을 기초로 만들어진 세계문화유산을 소재로 한 판타지 소설이다.


그동안 소설류를 거의 손대지 않아 재미를 몰랐는데, 아이에게 읽혀보려고 먼저 읽어보았다.

주요 등장인물은 9명 정도이고 책 제목의 레오는 '레오날드 가드너'의 애칭이다.

레오는 런던에서 초등학교를 다니고 있다. 이 아이는 직계혈통이 마법곤충술사다.


아주 먼 옛날 아서왕과 도미터의 수장 마린이 몬스터들을 <알트몬드>에 봉인했고

세계유산으로 보호되어 있었는데 몬스터 일당들이 다시 나타나 봉인을 파괴하고 세상을 혼란스럽게 하려한다.


레오와 친구들이 봉인의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도전하고 몬스터들과 격렬한 전투를 펼쳤다.

그러나 몬스터 일당은 쉽사리 포기하지 않고 다시 다른 세계유산을 노리고 있다.


뉴욕만 위를 비행하던 힌덴부르크 2호가 갑자기 사라지고,

텔레비젼 화면에 보이는 여신상의 얼굴에는 눈에서부터 무언가가 흘러내려 눈물을 흘리는 것처럼 보인다.


대형 비행선에 탔던 카일 할아버지가 실종된다.

카일의 손녀이자 후계자인 시공사 수습 실이 시공관리인을 대신하여 시공 조정을 하게 된다.

레오 일행과 함께 카일 할아버지가 탄 힌덴부르크 2호기를 찾아 타임슬립을 한다.

우여곡절 끝에 자유의 여신상을 향해 날아가는 힌덴부르크를 발견하고

레오 일행은 프로펠러를 멈추어 방향을 틀려고 애썼지만

결국 힌덴부르크 2호는 자유의 여신상 오른팔에 충돌했다.


곤충주술과 지구를 지키는 레오 일행, 그리고 문화유산의 이야기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듯하다.

아이들과 한번 영상으로도 볼 기회가 된다면 좋겠다.


과학지식디자이너_ 2015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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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명품고등학교
(사)한국학교교육연구원 외 지음 / 시간여행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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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한국의 명품고등학교>는 (사) 한국학교교육연구원에서 펴낸 책이다.

한국에도 세계에 자랑할만한 학교들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

명품학교를 찾아 그 학교들의 교육철학을 보여준다.


일반 중, 고등학교에도 있어보고, 과학고에도 몸담았었기에 더 학교 이야기라면 더 관심이 가는지도 모르겠다.

오케스트라에 비유해서 한 단위 학교에서 교장의 역할이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다라는 말에 공감이 간다.

명품인재를 길러내는 학교에서 교장의 역할은 어떤 모습일까?를 설명하는 것으로 이야기를 열었다.


이 책은 한국의 미래인재를 길러내는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칠 예비교사들에게 깨달음과 가르침을 주고 싶었다고 밝히고 있다.

예비교사들에게 꿈이 아닌 현실을 보여주는 것!


교사로서의 가치관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한 것이다.

편파적이지 않고 균형 잡힌 가치관을 가진 교사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가르치는 교사의 능력을 절대로 초월하여 가르칠 수 없다.'라는 입장이다.

예비교사들에게 교재로 사용되어 치우침이 없는 교사, 우수한 인재들을 길러낼 더 많은 교사들이 준비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펴낸 것이라고 말한다.


학교 현장에 나가기 전에, 우리나라에 있는 우수한 학교들을 살펴보고 '나는 어떤 교사가 될 것인가?' 충분히 고민한다면 훨씬 더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이 책 서론 부분에 소개한 명품학교들의 요소들 즉 수업 패러다임, 창조적 교실관, 수업 경영관, 반성적 학습관, 생태적 학습 경영관, 학습조직과 같은 부분들을 총체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고 교사로서 자신의 역할을 찾아보았으면 한다.

한편 교사 한 사람의 노력만으로는 폐쇄적인 학교조직에서 큰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 학교, 학생, 교사, 학부모 모두가 마음을 모아야 명품학교를 완성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다 준비하고도 선정된 학교에서 원치 않아 원고에서 빠진 학교도 있다고 한다.

이 책에 소개된 학교는 민족사관고등학교, 상산고등학교, 포항제철고등학교, 거창고등학교, 논산 대건 고등학교, 안산 동산고등학교,

제주 세화고등학교, 충북 청원고등학교, 홍익대 사대부속여자고등학교, 대원외국어 고등학교, 서울 예술고등학교, 청심국제 중고등학교가 있었다.


1차 독자는 예비교사라 할 수 있겠지만, 실제로는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님들께도 추천해드리고 싶은 책이다.

소개된 학교들의 특징들과 특별한 면모들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학교들도 좋은 점은 서로 배워나가고,

공유해서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 '아이들에게 참 가르침을 주는 학교'들이 더 많아지기를 소망한다.   


과학지식디자이너

2015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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