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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핍이 만든 성공 - 세이펜 김철회 대표의 기업가정신 ㅣ 스타리치 기업가 정신 시리즈 1
김철회 지음 / 스타리치북스 / 2015년 7월
평점 :
A, B, C, D... But !!!
<결핍이 만든 성공>은 크게 두 가지를 찾는 것이 의미 있을 것 같다.
저자가 말했듯이 희망보다 절망과 좌절로 가득 찬 인생이었지만,
<But>
희망이 절망을 몰아내고 강한 인간이 되었으며,
스스로 결핍이 자신의 성공에 동기부여가 되었다고 했다.
<So>
작가 자신의 스토리를 통해 인생에서의 결핍이 오히려 성공의 씨앗이 될 수 있음을 알려주고
희망과 용기를 나누고 싶어 쓴 책이다.
보증금 5만 원에 월세 5000원! 고졸 출신에 운전면허증도 없었던 그에게 취업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다.
"단순노동은 아니면서 나만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일, 열심히 노력하면 얼마든지 잘 할 수 있는 일,
다른 평범한 아이템에 비해 크게 인정받을 수 있는 일"_19p을 찾고 있었다.
-컴퓨터 전문가 -
컴퓨터 실기 및 전산 지식을 가르쳐 주는 직업기술학교(12개월 과정)에 등록하고, 낮에는 컴퓨터 파는 일을 했다.
그러면서 컴퓨터를 많이 파는 사람이 아니라 컴퓨터에 대해 모르는 것이 없는 사람이 되기로 한다.
파는 물건에 대해 전문가가 되지 않으면 컴퓨터를 자신 있게 팔 수 없었기 때문이다.
군대를 다녀오고, 프로그래머를 찾아 소프트웨어를 공부했다.
어느덧 그는 컴퓨터란 물건을 파는 것이 아니라
기술과 고객 서비스를 팔러 다니는 전문 기술영업자가 되어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컴퓨터를 활용해서 업무를 하는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프로그램을 개발하자 컴퓨터는 날개돋친 듯 팔려나갔다.
<가격보다 '가치'>
그는 가격보다 '가치'를 아는 사람이었다.
그가 가장 두려웠던 것은 남들 눈에 돈 없는 사람보다 '값어치 없는 사람'으로 보이는 것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부족함을 개선하려는 '기획'을 했고 세상이 알아주지 않는다고 불평하지도 않았다.
아이디어로 새로운 분야에서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일을 평생 해 온 것이다.
<가게보다 '사무실'>
동네 장사를 하려면 가게만 있어도 된다. 하지만 전국구로 판매하기 위해서는 사무실이 필요하다는 걸 알았다.
남들이 하지 않는 것, 특히나 가진 돈이 없는 사람에게는 무엇보다 필요한 것이 '아이디어'였다.
바로 '지적재산'.
<사과보다 '사과씨'>
그는 이렇게 말한다.
"나는 지금 당장 먹을 수 있는 한 상자의 사과를 원하는 사람이 아니라
사과씨 하나를 원하는 사람이다.
한 상자에 들어있는 사과를 먹고 나면 끝이지만,
사과씨 하나에는 수백 개가 될지 모르는 미래의 수많은 사과가 들어있기 때문이다." _44p
무슨 말일까? 당장은 좀 고생스럽고, 힘들어도 미래에 더 큰 수확을 일으킬 선택을 하겠다는 뜻이다.
<도약을 위해 비워야 할 것들>
움켜진 손에는 새로운 것을 잡을 수 없다는 말처럼 성공하는 사람들에게는 습관이 있다.
바로 '버리는 습관'.
자신을 둘러싼 불필요한 물건, 무의미한 인간관계를 정리하면
새로운 기회가 들어올 공간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어제의 나, 지금의 나를 버려라!
<돈 대신 명예를, 열등감 대신 도전정신을!>
가정환경도, 그의 학벌도 살아가는데 자신에게 결핍을 느끼게 하고 열등감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그는 멈추지 않았다. 말더듬이 증상을 노력과 훈련으로 이겨냈고, 생각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실행가였다.
그렇게 읽다 보니 저자의 핵심 메시지와 제목이 딱 맞아떨어진다.
그는 '결핍'을 발견했고, 결핍에서 도전하고 성공해야 할 이유를 찾았고 마침내 지금의 그를 만들어낸 것이다.
여러 우물을 파 보아야 내 우물을 발견할 수 있고,
그 우물을 발견했다면 깊게 더 깊게 파들어가야 한다는 그의 말에 진한 공감을 보낸다.
그가 묻는다.
"옥수수로 남을 것인가, 팝콘이 될 것인가?"
사실 이 대목에서 콧날이 시큰해졌다.
팝콘이 되고 싶다면?
옥수수 한 알 속에 수분도 적당히 있어야 하고,
압력을 견뎌 한꺼번에 터트릴 수 있는 두꺼운 껍질도 가져야 한다.
다 가졌다면 타이밍에 맞춰 열과 압력을 견뎌야 한다!
무언가 꿈꾸는 것이 있는가?
그렇다면 그 무엇이 되기 위해 나는 무엇을 견뎌야 할까?
내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한번 질문해보자.
이 책은 이제 막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들,
그리고 자신의 길을 찾아 뚜벅뚜벅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30~40대에게
살짝 힘겨워 휴식하려 앉은 벤치 옆에 슬며시 놓아두고 싶은 책이다.
과학지식디자이너
2015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