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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실력이 과학 실력이다 ㅣ 공부가 되는 초중등 교과서 한자어 4
최상용 지음, 백문호 그림 / 일상이상 / 2016년 7월
평점 :
절판
요즘 수업을 하면서 느끼는 것은 아이들에게 개념을 설명해 주면서
이해하기 쉽게 한자어를 먼저 풀어주고,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는 상황을 예를 들어 덧붙여주는 습관이 생겼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과학과 관련된 한자어를 좀 정리해서 아이들에게 보여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신간을 살펴보다가 <한자 실력이 과학 실력이다>라는 책이 나와서 읽어보고 싶었다.
다른 과목에 비해 화학에서 한자어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었고,
한자어를 설명하는 풀이가 과학사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정도의 내용이라서 새롭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단, 이 책의 원래 목적인 용어에 대해 더 정확하게 아는 것에 초점을 두자면 과학 용어와 한자어의 조합이 적절했다고 보인다.
약간 욕심이 난다면 이 책의 콘셉트에 과학교육자가 살짝 재미난 요소들을 더 불어넣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다.
센터에 비치해두고 아이들 반응을 살펴봐야겠다.
과학 용어들이 한자를 잘 알고 있으면 쉽게 그 의미를 유추할 수 있어서 훨씬 쉽게 다가갈 수 있다는 점을 간파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초등 고학년, 중등 1학년들은 꼭 한번 미리 읽고 교과서를 접하면 교과서가 더 쉽게 읽힐 것이다.
삽화와 일러스트, 사진들이 들어있어서 어려운 내용들은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신문 기사들을 볼 때나 조금 난이도 있는 책을 읽을 때도 한글로만 되어 있는 단어들을 만날 때 옥편을 찾아보거나 검색을 해서 의미들을 잘 정립해두는 습관도 같이 길러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