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시간에 쫓기는가 - 삶을 변화시킬 새로운 시간의 심리학
필립 짐바르도.존 보이드 지음, 오정아 옮김 / 프런티어 / 2016년 2월
평점 :
절판


헤라클레이토스는 이렇게 말했다.

"사람은 같은 강에 두 번 발을 담글 수 없다.

강물은 흐르고 사람은 변하기 때문이다."


시간에 대해 아주 잘 묘사했다고 할 수 있다.

시간이라는 축 위에서 우리가 살아가면서 그 시간이 우리에게 주는 기회나 영향력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깊게 생각하고 있을까?


다른 유형의 물건에 대해서는 가치를 따지고 판단을 하면서도 우리는 가끔 시간에 대해 값을 매기려 하지 않는다.

이 책은 우리에게 시간이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에게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알려준다.

우리 삶을 향상시키기 위해 시간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고민하게 한다.


사건 시간에서 시계 시간으로 바뀐 것을 설명하려고 예를 든 압둘과 그의 후손 에드워드의 이야기에서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로 흘러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돈을 벌기 위해서 우리는 우리의 시간을 팔고 있다.

이 책에 나오는 짐바르도 시간관 검사에서는

과거 부정적 시간관, 현재 쾌락적 시간관, 미래 지향적 시간관, 과거 긍정적 시간관,

현재 숙명론적 시간관, 초월적인 미래 지향적 시간관 중 독자가 어디에 해당되는지 찾아볼 수 있게 한다.


시간에 대해 재해석하는 부분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위에서 언급한 여러 유형의 시간관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기억을 떠올릴 때 또는 일상의 대화에서 서로 다른 표현들을 한다는 것도 파악할 수 있었고, 사람이 기억하는 과거란 불명확 것이라서 재해석을 할 때 우리에게 선택권이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 같다.

왜냐하면 그 해석한 결과는 우리에게 고스란히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떤 어려움이 고통으로 남을 수도 있고, 교훈으로 남을 수도 있으니까...

아들러 또한 기억의 진실성 그 자체보다 사람이 자신에게 개인적인 기억이 어떻게 남겨졌고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심을 두었다는 사실도 주목할만하다.


내가 어떤 시간관을 가지고 있고, 그 시간관이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

그리고 과거에 대한 태로를 바꾸어 기억을 재구성할 수 있는 좋은 기회!!  


시간관리를 위한 자기 계발서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시간에 대해 재해석하고 과거를 치유하는 심리학 책 같은 느낌이 더 많이 든다.

마치 내 첫 기억을 찾아내던 심리학 강의실에서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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