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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 전성시대 - 나만의 길을 걷는 13인의 직업인 이야기 ㅣ 꿈결 진로 직업 시리즈 꿈의 나침반 15
양인숙.은혜정 지음 / 꿈결 / 2015년 11월
평점 :
오늘 오후, 한 어머니와 아들을 만났다.
중학교부터 공부와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하셨는지 스트레스받지 말라고 특성화고를 보내셨단다.
아마도 3년 동안 신나게 잘 놀았을 거라고 말씀하신다.
졸업하고 2년이 지난 지금, 아이가 무엇을 해야 할지 가닥을 잡지 못한 채
아르바이트 일자리만 전전하고 있으니 군대를 가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시기를 보고 있다고 하신다.
2시간 동안 상담을 하면서 어머니에게는 죄책감이 가득하고,
아이에게는 좌절감과 막막함이 자존감을 짓누르고 있다는 사실을 보게 된다.
한 가닥 희망처럼 보였던 것은 아이가 하고 싶은 일이
있다는 사실이었다.
앞으로 아이와 만나 꿈을 찾고 현실적으로 아이의 꿈을 이루는 작업들을 도와주려고 한다.
고졸.
이 말이 우리에게 주는 느낌은 아마도 비슷하지 않을까?
가정적인 형편도 있을 것이고, 아이의 적성이 맞아 선택했을
수도 있고,
그저 공부가 잘 안되어 선택했을 수도 있다.
그게 뭐 어때?라고 말해주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고,
또 괜찮아,
이렇게 자신의 길을 잘 찾아가는 사람이 있는데? 하고 이야기해주면 더 좋을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고졸 전성시대>라는 책이
세상에 나와서 좋은 사례들을 보여준다는 것은
오늘 만난 친구와 같은 이들에게 선물이 될 것이다.
세상 공부를 대학교에서만 하라는 법이 어디 있겠는가?
그리고 꼭 순서대로 하라는 법은 또 어디에 있나?
그런데 우리는 꼭
남들이 하는 순서대로, 절차대로 살아야지만 속이 편하다.
리라아트 고등학교 양인숙 선생님,
그리고 광신정보산업고등학교 진로진학상담교사 은혜정 선생님이 공저하셔서 나온 이 책.
<저자의 말>을 읽다가 이분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저마다 타고난 소질이 다름을 인정하고 어떤 직업이든 소중히
여기며 존중하는 세상이 될 수 있기를. 우리가 사랑하는 아이들이 저 교문 밖을 나서면 크든 작든 자신의 일에 뿌리내리기를. 꽃보다 아름다운
아이들을 취업난과 계약직이라는 장애물 앞에서 고군분투하게 만든 못난 기성세대의 간절한 바람입니다."
용기 있는 선배들의 이야기들이 후배들에게는 짜릿한 자극제가 되지 않을까!
이 책은 오늘 만난 그 친구에게 선물로 주기로 마음먹는다.
현실의 주인공들이 들려주는 생생한 이야기,
그리고 선생님, 주변인들의 이야기가 더해지고,
주인공들이 하는 일에 대한 소개가
되어 있어
진로직업 관련 추천도서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과학지식디자이너
2015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