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나 어떻게 키울래요? - 엉뚱하지만 유쾌한 양꼬치엔 칭따오 육아일기
정상훈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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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예인 아빠가 육아책을?"


이건 이 책을 처음 보고 든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었다. 

뮤지컬, 영화, 드라마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는 아빠의 육아 스토리는 어떨까?


우리 집은 두 아들을 키우면서

아빠가 아이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은 하루 1시간 미만이었다.
아이들이 아주 어렸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밤에 잠을 못 자면 몹시 예민해져서 늘 나는 애들을 양쪽에 끼고 잠을 잤다.

늘 수면부족 상태였고 어느 순간은 아주 짜증스러운 짱구 엄마로 변신하기도 했다.

그런데 요즘은 아빠들이 육아에 많이 참여하면서 이런 육아책들도 종종 눈에 띈다.

지난달에는 동네 서점에 가서

아빠의 육아에 관련된 책만 골라 모아봤더니 10여 권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중에는 우리 부부가 8년쯤 전에 같이 읽었으면 정말 도움이 될 책도 있었다.

지금에야 안타까운 마음으로 그 책을 한번 쓰다듬고 왔다.


이 책을 읽으면서 들었던 생각은,

첫아이를 만나 부모들이 엄마와 아빠라는 이름표를 달고

그 역할을 수행하기 시작할 때 '잘 해야 한다'라는 생각보다

이제 시작이니 조급하고 불안한 마음을 내려놓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작가는 수동적인 아빠이기를 내려놓고 주도적인 아빠가 되라고 말한다.

서열 5순위로 떨어질지도 모른다는 귀여운 협박을 하면서!

아빠의 행복권을 추구하며

아이들에게는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어 주는 것이 최고라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태교하는 과정에서부터 아이들이 태어나고,

자라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따뜻한 일상으로 풀어내고 있어서 지루하지 않았고,

또 시기별이나 사건별로 중요한 팁들도 알려주고 있어서 이 책의 좋은 점으로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사진들을 보면서 우리 집 아가들도 이럴 때가 있었지~하며 옛 생각들에 한참 젖어있었다.
재미난 동영상들을 QR코드로 찍어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어디 주변에 아기가 태어나는 집에 선물로 보내고 싶은 따뜻한 아빠 육아책.
<아빠, 나 어떻게 키울래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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