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리스타트 - 끝까지 포기만 하지 않으면 된다!
이수진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15년 9월
평점 :
"우리는 가는 길을 쪼갤 필요가 있다.
길을 가다가 잠시 쉴 수 있는 여유가 생길 때,
지치는 순간이 생길 때
다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일어서서 다시 가야 한다.
(중략)
잠시 쉬어간다 생각하고 다시 일어서 걸어가야 한다.
그렇게 생각하고 움직이다 보면
실패 역시 실패가 아니라
잠시의 시련이나 쉼이 되는 것으로 생각한다."_49p
숙박업계 1등 기업 (주)야놀자의 이수진 대표가 쓴 책.
<리스타트>를 읽었다.
생각 많은 9월,
스스로 하던 일에 몰입하려고 최대한 앞뒤 안 보고 달린 9월 마지막 무렵에 만난 책이다.
이수진 대표는 이 책을 통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걸까?
그 대신할 말을 간단하게 정리해 보았다.
"젊은이들이여!
어려셔 부모님을 잃고, 할머니 손에서 자라 5학년이 되어서야 한글을 깨친 나.
중1 때 할머니를 하늘나라로 보내드리고 난 뒤 몰려오는 마음의 허전함이란...
늦게나마 공부를 시작해 금형과를 전공해 병역 특례로 사회에 조금 더 빨리 발을 내디뎠다.
스무 살도 되기 전에 서울로 상경해 혼자서 살기 위해 했던 모텔 청소부부터 시작해
수많은 실패와 도전들을 해왔다.
실패할 때마다 주저앉지 않고 써온 생생한 일기들을 통해
당신에게 도전하고 싶다.
나, 이수진이 이렇게 해냈으니 당신도 할 수 있다고!
끝까지 포기만 하지 않으면 된다!"
늘 힘든 일이 생길 때마다 찾아가 기댈 누군가가 없어서였을까?
그는 일기를 통해 스스로를 다독이고, 반성하게 하고, 다시 바로 세웠다.
야놀자 업무일지가 자신에게 보물상자라고 말할 만 하다.
자신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졌다.
"무엇으로 살 것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
"미친 열정이 있는가?"
이 책에서는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그리고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라는 책이 여러 번 언급된다.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로부터는 '진정한 부자'의 의미를 깨달았고,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에서는 현실에 안주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배웠다고 한다.
여러번 시도한 사업에서 실패하고 나서 그가 한 말이 떠오른다.
위에서 언급한 두 책에서 말해주지 않은 비밀을 찾았다고.
"바로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 가장 잘 아는 것에서 일을 시작해야 한다는 것!"
자기 앞에 놓인 시련들을 잘 받아친 사람.
내 눈에는 그가 그렇게 보인다.
비범함을 위해 평범함 그 이상의 노력을 기울이며 인내했던 사람.
경영자의 무거움도, 정체감이 주는 무기력함도, 그를 주저앉게 만들지 못 했다.
야놀자에 관한 이야기이지만, 과정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어
어떤 난관을 어떻게 이겨내었는지 알 수 있었다.
사람 냄새가 나는 책,
현실에 발을 딛고 있는 책,
정도를 걸어 자신만의 성공을 이룰 수 있게 격려하는 책.
<RE:STA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