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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빨간 열매를 주웠습니다 - 황경택의 자연관찰 드로잉
황경택 글.그림 / 가지출판사 / 2015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이사 온 지 딱 1년.
아이들 학교, 지하철, 도서관, 숲.
이 네 가지가 우리의 새 보금자리를 선택하는 기준이었다.
한 번은 오랜만에 만난 지인들끼리의 대화에서 '너무 시골로 가서 (자주 볼 수 없으니) 아쉬워.'라는 말을 듣고
'아, 우리가 너무 시골로 온 거구나.'하고 새삼스레 느낀 적이 있었다. ㅎㅎ
아이들이 뛰어놀 만한 숲이 있고, 공기도 좋고,
밖으로 나가면 쉽게 풀벌레 소리, 새소리를 들을 수 있어 좋다.
미뤄둔 숙제처럼 갖고 있던 리스트 중에 한 가지가 '보태니컬 아트'인데
색연필화를 배우고, 여러 자연관찰 도감,
그리고 보태니컬 아트 책을 보면서 혼자 공부하고 있던 중이었다.
가을에 나온 시집인 줄 알았던 이 책은
발견했을 때 아주 뜻밖의 선물을 받은 것처럼 가슴이 설레었다.
주문하니 이벤트 중이라 책이 딱 들어가는 에코백까지 같이 보내주었다.
마침 아파트 단지 옆에 굴참나무, 졸참나무, 상수리나무들이 있어
한주먹 주워와서 아이들이랑 같이 관찰도 해보았다.
그전에는 그냥 생김새가 다른 '도*토*리'라고 알려주었을 텐데
이 책이 있으니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이름을 찾아보라고 했다.
미술을 전공하지 않아도,
자연을 사랑하고, 담고 싶은 열정이 더 컸던 황경택 작가님은
만화가, 숲 연구가, 생태놀이 코디네이터로 활동 중이시라고 한다.
그림도 보고, 글도 보고, 사진도 보고
요리조리 보느라 책에 푹 빠져 한숨에 다 읽어버린 책.
그래도 두고두고 옆에 끼고 있고 싶은 책이다.
(언젠가 황경택 작가님의 숲 체험 수업이나 드로잉 수업에 참여해보고 싶어졌다.^^)
에코백에 책 넣고, 작은 스케치북, 그리고 연필, 지우개 하나!
그리고 아가들이랑 손잡고 오후마다 산책하며 수다 떨 생각을 하니
아잉~~~ 행복하다.. ^^
어제는 첫째 아이 숲 체험 그룹 어머니들께도 책 소개를 해드렸더니 엄청 좋아하신다.
나는 이런 게 좋다. ^^
함께 나누고, 소통하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