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나게 중요한 충고 - 왜WHY와 무엇WHAT에 대해 기막히게 크리에이티브한 결정적 충고 120가지
조지 로이스 지음, 박소원.박유진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커뮤니케이션과 크리에이티브라는 단어 때문에 이 책을 골랐다.
사실 이 책은 마케팅 광고에 더 가까운 책이지만,
'빅 아이디어 광고'의 창시자 조지 로이스라는 인물에 대해 알게 되어 기뻤다.
조지 로이스가 한국전쟁에 참여했다는 글을 읽고 이 사람에 대해 더 친근감을 느끼게 되었다.

1931년생 조지 루이스는 그래픽 디자이너이면서 그동안 혁명적인 아이디어로 광고를 만들어낸 장본인이다.

그런 그가 자신의 광고 제작 비법을 알려준다.


아무런 배경 없이 제목을 보면 아마도 독자들은 부제목을 읽어야 힌트를 얻을 것이다.
'왜(Why)와 무엇(what)에 대해 기막히게 크리에이티브한 결정적 충고 120가지'

표지에 있는 말벌들은 느낌표를 만들고 있다.
이 책 속에 말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63페이지에서 이렇게 말한다.
"성공적인 크리에이터가 되려면 일생을 싸움을 벌이는 말벌처럼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 안타깝게도 책 속의 이 문장에서 탈자가 있다.)


조지 로이스가 계속 강조하는 것 한 가지는 바로 "아이디어를 현실화하고, 결과로 이끌어내고, 상품을 판매하는 데까지 이르라!"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창의력을 가진 사람이 말벌과 같은 마음자세를 가지고 열정적으로 표적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120가지나 되는 비결을 알려주면서도 이 책은 사진이나 이미지가 많고, 글을 간결하면서 꼭 기억해야 할 것들을 충고해준다.

말장난 같으면서도 정곡을 찌르는 말들이다.


"크리에이티브는 발명하는 것이 아니라 발견하는 것이야." _36p
"진짜 원하는 걸 따라가." _21p
"발로 생각하라, 그리고 일을 저질러라. 광고주에게 광고물뿐만 아니라 대담한 야단법석,
이글거리는 욕망으로도 감동과 임팩트를 전하라!"_89p
"틀에 박힌 생각을 깨부수러 일요일마다 나는 예배를 드리듯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갔다."_96p


나는 어떤 일이든 정직하게, 그리고 공정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조지 로이스도 할 말 다하면서 강직한 성품을 지닌 듯하다.
"나쁜 놈들과는 절대 일하지 마라."-80p

케네디 대통령 암살 소식을 듣고 자축했다는 광고주에게 속시원한 한마디를 날리고,

그와 관련된 모든 광고를 취소해 다음날 해고를 당했단다.


그리고 한가지 더!
최근 읽은 창업 관련한 책들에서는 절대 혼자 일하지 마라! 고 충고하고 있는데,
조지 로이스는 똑똑한 다수의 사람들이 함께 모여 일할 때 오히려 시너지를 내기 힘들고,

때로는  '데블스 에드버킷(devil's advocate)'이 되기도 하므로 '집단 작업을 거부하라.'라고 조언한다.

또한 지나친 분석, 리서치 등도 오히려 역효과를 내기도 한다고 말한다.


마지막, 그가 남긴 말 한가지 더 떠올려 본다.
"많은 디자이너가 간과하는 사실, 광고는 인간에게 이야기하는 것이다."
그렇다.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은 결국 우리, 인간에게 영향을 주려고 하는 것이다.
광고는 그 영향이 '설득'과 '구매'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겠지만 말이다.
그는 앞에서 이렇게 말했다.
"위대한 작품을 만들기 위해 시간을 쓰는 방법: 1%의 영감, 9%의 노력, 90%의 설득"
재능이 아니라 최고의 성과로 당신 자신을 드러내라!라는 의미였다.


지금 어떤 일을 하고 있건 간에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좀 더 신나고 창의적인 일터로 바꾸기 위해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면

이 조지 로이스의 직설적인 충고, <겁나게 중요한 충고>를 한번 읽어보길!


과학지식디자이너
2015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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