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를 위한 상처받을 용기 - 아들러 심리학의 행복 에너지
기시미 이치로 지음, 김현정 옮김 / 스타북스 / 2015년 6월
평점 :
품절


<아버지를 위한 상처받을 용기>_기시미 이치로 지음

마흔이 넘자 인생을 보는 마음이 달라졌다.
부모님이 환갑을 넘으시고, 어느새 흰머리가 검은 머리보다 더 먼저 보이고,
치과, 정형외과를 자주 다니시는 모습을 뵈면서 부모님에 대한 마음도 사뭇 달라져간다.
자주 찾아뵙지 못하니 전화라도 더 자주 해야겠다 싶고,
영양제도 더 챙겨드리고, 필요하신 듯 보이면 미리 사서 보내곤 한다.


아버지...
나에게도 치열하게 인생을 살아오신,
나에게는 든든한 방파제였고 후원자였던 아버지가 계신다.
그 때문인지 이 책 제목을 보자, 읽어봐야겠다고 마음먹게 되었다.


아들러 심리학, 아버지, 상처받을 용기 등의 핵심 단어들에 끌렸지만
제목에서 상상할 수 없었던 무거운 내용이 큰 주제라서 약간은 당황스러웠다.

치매에 걸린 아버지, (알츠하이머형 치매)를 간호하면서 일어나는 일들에 관한 이야기였다.
어느 누구도 예상할 수 없는, 내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여기에 대한 고민은 미뤄두고 싶은 마음이 계속 올라왔다.


저자는 아버지를 간호하면서 아버지의 상태에 대해 자세히 관찰하고 묘사하고 있었다.
충격적이거나 힘들었던 순간에 대한 기억을 잊어버리고,
부끄러운 기억에 대해서도 잊어버리는 특징 등을 찾아내고 있다.

또한 아버지를 통해서 일반적으로 알려진 치매의 증상에 대해 비교하고, 증상이 다르게 나타나는 부분들을 발견하기도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버지와 보내는 시간을 만들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가까운 곳에 계시지 않으니, 전화나 편지로 자주 소식을 전하기도 하고,

그동안 미뤄 두었던 이야기도 아버지와 나누어야겠다.

그리고 '사랑합니다~'라는 말도...

늘 우리가 먼저였던, 우리를 위해 힘든 일을 견디셨던 아버지.

그 큰 사랑을 다시 떠올리게 되었다.


과학지식디자이너

2015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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