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수현의 엄마수업

설수현의 엄마수업 - 아이와 함께 자라는 보통맘 설수현의 감성대화
설수현 지음 / 애플북스 / 2015년 6월

얼마 전 붕어빵에서 아이들과 함께 나온 설수현 씨를 본 적이 있다.

두 딸들에게 와는 다르게 막내 승우에게만은 더 다정하고, 수용하려는 태도, 그리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대화하는 탓에

두 딸이 그 부분을 서운해하는 내용을 다루었었다.

그때 수현 씨는 아이들과 터놓고 대화하고, 자신의 그런 모습에 대해 수용하고, 돌아보는 자세를 보였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녀가 세 아이를 기르면서 아이들과 소통하려고 무척 애를 썼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방송에서 보이는 모습만이 아니라 더 깊은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어서 좋았다.

이 책의 부제는 <아이와 함께 자라는 보통 맘 설수현의 감성대화>다.

서문에서 언급했듯이 그녀는 아이들과 함께 나눈 대화를 기록으로 남겨두고 싶어 했고, 그 가치를 잘 알고 있었다.

오롯이 아이들과 함께 나눈 대화들을 담고 있다. 

그녀도 조금씩 더 아이들과 공감하는 대화를 배워나가고 있었다.
엄마 자신의 어릴 적 모습도 돌아보면서 자신의 주특기인 '공감능력'을 발휘해서 아이 마음 읽기를 하고 있다.
그러면서 참여관찰자의 시점에서 아이들을 관찰하고, 자신의 세 아이가 어떤 유형의 아이들인지 파악하고 있다.

사실 자신의 아이가 어떤 성격 유형인지, 어떤 기질을 가지고 있는지  파악하고 양육하는 것은 무척 중요하다.

그것을 알아야 부모와 자녀가 소통이 되고, 공감도 되기 때문이다. 어찌 부모가 말하지 않는 자녀의 마음을 모두 읽을 수 있겠는가! 
또한 아이들의 행동, 표정, 말투, 놀이 유형 등 언어로 전달하지 않는 비언어적인 요소를 잘 살펴야,

즉 객관적으로 살펴야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알 수 있고, 대화의 소재도 찾을 수 있다.

그녀는 확실히 그 부분에 강점이 있다.

아이 키우면서 누구나 겪을만한 상황들에 작가는 어떻게 반응했는지 볼 수 있고, 그럴 수 있지 하며 공감할 수 있는 대화들이었다.

세 아이들의 글과 사진도 있어서 편안한 마음으로 읽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