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지 않는 육아 - 이 시대 부모와 아이를 이어주는 따뜻한 소통의 본질
수잔 스티펠만 지음, 이주혜 옮김 / 라이프로그 / 2015년 4월
평점 :
품절


30년 가정 상담으로 밝혀낸 육아의 비밀,
흔들리지 않는 육아를 해내고 싶은 모든 부모에게 희소식이 될 책이다.

수잔 스티펠만은 부모교육, 가족치료, 육아 전문가다.

 

<힘겨루기 없는 양육>은 이 책 <흔들리지 않는 육아>보다 앞서 출간된 책이다.

서문에 소개된 작가 피터 드 브리스의 말을 기억하자.
"자식이 생기기도 전에 충분히 철이 드는 사람이 있을까?
결혼이 가치 있는 이유는 어른이 아이를 낳기 때문이 아니라 아이가 어른을 낳기 때문이다."


전혀 색깔이 다른, 성도 다른 두 남자 아니 세 남자와 함께 사는 여자.
그 여자가 낳은 아들 둘은 이 여자를 '엄마'로 불렀고, 만들었고,
이 '엄마'는 날마다 엄마스러워지고, 엄마다워져가고 있다.


그렇다. 나는 매일매일 아이들을 통해 숨겨져 있는 진짜 '나'를 발견한다.
홀몸일 때와는 전혀 다르게 24시간을 통으로 아이에게 내어준지 8년이 지났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내가 얼마나 많이 흔들리며, 때론 부러지고,

때론 쓰러졌다 다시 일어나며 육아를 해왔는지 돌아보았다.


진작에 읽었더라면 더 좋았겠지만, 이제서라도 이 책을 만난 것을 감사하며
나는 이 책을 한 장 한 장 아끼며 읽었다.


부모교육, 육아서 등을 읽으면서 아쉬웠던 점들을 이 책을 통해 해결할 수 있었다.
특히 '자녀와의 소통'이라는 주제로 볼 때 

이 책은 그동안 여러 책들에서 조각조각 얻었던 정보들을 한꺼번에 꿰어놓은 듯하다.


혹시 당신도 '완벽한 엄마'를 꿈꾸는가?
그렇다면 지금 '나' 자신부터 있는 그대로 읽어주고 받아주어야 한다.


아이에게도 보여주어라.
당신이 부족한 부분들을 하나씩 채워나가는 모습,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어라.
마찬가지의 관점으로 당신의 자녀를 바라보자.


당신이 처음부터 완벽하지 않은 것처럼,
완벽한 아이는 어디에도 없다.


'문제'에 대한 관점을 변화시켜야 한다.
문제를 부정적으로 보는 것 자체가 문제가 아닐까?
문제는 풀면 되고 답은 늘 내 수준에서 최선의 것으로 선택하자.
엄마도 매일 테스트를 거쳐가며 '위풍당당한 어미 사자'가 되어갈 것이다.


우리가 소망했던 '부모'가 아닌가!
그 자리를 부담스러워하지 말고, 이제 제대로 된 '부모 되기'를 사명으로 생각하자.

자녀와의 갈등이 있다면 먼저 '자기 검열의 시간'을 가져라.

한가지 예를 들어 보자. 
아이의 행동에 반사적으로 화를 내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린 시절의 묵은 감정들을 치유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해야만 해'는 잠시 내려두고 '생각하지 말고 그냥 느껴라!
변화는 머리에서 시작하지 않고, 마음에서 시작한다.


오늘 오후에는 더워서 선풍기를 다시 꺼냈다.
선풍기 버튼을 누르려고 하는 순간 고민스러웠다.
선풍기 날개에는 고이 싸두었지만 먼지가 묻어 있었기 때문이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오래된 선풍기처럼 자신을 재점검하고 묵은 감정들을 깨끗하게 정리하지 못한 채
일상을 열심히 살게 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너무나 뻔한 결과가 나오겠지.


급한 발걸음, 패턴을 잠시만 멈추자.
빨리 돌리는 만큼 더 많은 곳에서 삐걱거리며 추가적인 문제가 발생될지도 모를 일이다.
멈추고, 호흡을 가다듬고, 자신의 내면을 추스르고,
자녀와 눈을 맞추고, 일 방향이 아닌 같은 방향에서 아이와 대화를 시도해보자.


<흔들리지 않는 육아>는 발에 박힌 가시를 빼내는 일처럼 느껴진다.
아프지만 순간의 고통을 참고 변화를 요청해야 한다.
그래야 절름거리며 걷지 않아도 되고, 더 이상 같은 문제로 고통받지 않아도 된다.


이 책 속에는 <이제 당신 차례>라는 코너가 있다.
매일 차근차근 가시를 빼내듯이 신중하게, 그리고 깊이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변화한 나를 기대하며 실천할 부분들을 찾아보자.

이제 정말 당신 차례다! 



 * 13p 오타 : chapter10 행복의 마음속의 일이다 → 행복은 마음속의 일이다


과학지식디자이너

2015062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