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교육 - 세 살에서 열 살까지 엄마는 최고의 선생님이다
하진옥 지음 / 미디어숲 / 2015년 6월
평점 :
절판


오늘 도착한 <엄마교육>은 받자마자 읽어내려 갔다.
좋은 엄마가 되고 싶은 마음은 어떤 엄마든 다 가지고 있는 마음일 것이다.
 
보통 읽던 육아서보다는 살짝 얇은 책. 에필로그까지 174페이지다.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삶의 씨앗을 심다, 세상을 배우다, 함께 가다, 자신을 사랑하다)
그러나 어느 장부터, 어느 페이지부터 읽어내려가야 할지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첫 장을 열자마자 처음부터 차례로 읽어내려가야 한다는 부담감이 없는 책이라는 것을 느끼게 될 테니까.
그리 길지 않은 이야기와 관련된 사진이 계속 반복된다.
그 패턴 속에 흐르는 이야기는 짧지만, 사실 쉽게 넘겨버릴 가벼운 것은 아니다.


엄마가 식사를 준비할 때 아이가 수저를 바르게 놓고, 아버지가 식탁에 앉으셔서 수저를 들 때까지 기다리는 예절을 가르치는 것은 중요하다. 사소한 습관부터 부모를 존중하라는 것이다. 어릴 적에는 이런 예절은 자연스럽게 익혔는데 요즘은 아버지와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지 않아서 가르쳐줄 타이밍을 잃은 건 아닌지... 남은 음식들을 아이들 앞에서 아버지에게 몰아주는 것도 조심해야 할 부분이라 생각된다.

그리고 어렸을 때부터 자신의 양말 신기, 신발 정리하기, 발걸음 걸이  등도 가르쳐 주어 자신감도 기르고 신발의 고마움도 배우게 하라고 한다.
이뿐만이 아니라 헤어스타일 정하기, 장난감 정리하기, 방 청소 등도 스스로 하게 하면서 성취감을 기르게 하라고 조언한다.


특히 집 밖에 나가 행동할 때 공공예절을 지킬 수 있도록 가르치라고 하면서 항상 부모가 아이의 거울임을 잊지 말라고 한다.
전시회에 가서 아이들에게 다음과 같은 3가지 즉 전시물을 잘 보고, 질서를 지키고, 목소리는 조용히 해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 가끔 신문기사에서도 나오는데 자신의 자녀가 귀하다고 공공장소에서 크게 떠들 때 지적을 받으면 도리어 화를 내는 부모가 있다고 한다.

가르칠 것을 놓치고 무조건 감싸는 사랑보다는 절제를 가르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연령별, 시기별 가르쳐야 할 학습 스케줄보다 더 먼저 챙겨야 할 것들을 알려주는 책.
인성, 예절, 공중도덕, 자신감, 성취감 등을 기를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준다.
<쉽고 재미있게, 감수성을 자극하는 자녀교육 포토 에세이>라는 점에 동의한다.  


과학지식디자이너

2015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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