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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하루는 늘 너를 우연히 만납니다
김준 지음, 이혜민 그림 / 글길나루 / 2015년 5월
평점 :
품절
오늘은 시집을 읽습니다.
김 준 시인이 2002년에 시집 <별이 된 당신에게 하늘 닮은 사랑이고 싶습니다>를 펴낸 후
10여년이 지나 다시 펴낸 <내 하루는 늘 너를 우연히 만납니다>랍니다.

표지의 소녀처럼 슬며시 눈을 감고 깊은 숨을 들이 쉬어봅니다.
메밀밭일까요? 소녀의 다리까지 큰 키에 흰꽃밭이라면 가능성이
있겠지요?
소녀가 맡는 메밀꽃 내음이 몹시나 궁금합니다.
아니, 시집이라 하기엔 이 책을 설명하기가 부족한 듯합니다.
왜냐하면 정감있는 그림이 시 읽는 맛을 더해주거든요.
자꾸만
자꾸만 시집을 매만지게 됩니다.
소리내어 읽고, 눈으로 그림을 감상하고, 손으로 매만져봅니다.
심지어 그림 속에 들어가 코를
킁킁거리기도 합니다.
어릴적 남동생을 등에 업고 어머니 대신 재우던 기억도 떠올려줍니다.
그리움, 사랑, 기다림, 추억들이 차곡차곡 들어있습니다.
바삐 지내다보니 들여다 볼 겨를도 없었던
내 마음속의 감정들이
다시금 살아나
오랫만에 정겹고 그리운 친구를 만난 느낌입니다.
공감각적인 감상을 해야 할 것 같은 이 책
시화선집 <내 하루는 늘 너를 우연히 만납니다>였습니다.
오늘은 추억이 담긴 색연필 그림 한점 그리고 가야겠네요.
"참 고맙습니다.
바쁜 일정 때문에 에너지 바닥상태여서
에너지를 채울 타이밍이었는데,
쉬면서 시집 읽다보니
회복되었네요."
과학지식디자이너
2015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