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지구 돔을 구하라 - 공존을 위한 생태 과학 소설 사계절 지식소설 9
이한음 지음 / 사계절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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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지구 돔을 구하라>

 바이오스피어 2에 대해서는 과학 프로그램 개발을 하던 시절에 교재 한 부분이 연관이 있어서 이미 알고 있는 부분이었다. 그때는 유리 구 속에 식물을 직접 심어보고 얼마나 오랫동안 식물이 살 수 있는지 설계하고 실험 결과를 관찰해보기도 했었다. 정말 바이오스피어 규모로 큰 실험을 직접 해 볼 수는 없었기 때문에...


 과학 소설이라는 장르의 장점이 생태과학과 잘 맞물려 있어 조화를 이루는 책이다.
만약 사실만 다루거나, 또는 실패한 실험의 결과만 담는다면 얼마나 지루하고 딱딱하겠는가? 

아마도 이처럼 흥미로우면서도 과학적인 사고과정을 경험해볼 수는 없었을 것이다.
또한 크게는 기승전결의 구조를 갖추고 있지만 이 책은 이미 시작할 때부터 위기 갈등 상황으로 이야기가 시작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버튼' 하나로!   
등장인물 중의 핵심 인물인 남윤이가 '바이오스피어'를 통제하는 잠금 버튼을 눌러 뜻하지 않게  바이오스피어가 폐쇄되고 이사회에서는 더 이상 연기할 수 없는 일정 때문에 갇혀있는 인력으로 3주간 실험을 진행하기로 한다.


 이 뉴 바이오스피어의 목적은 복원력이 있는 즉, 문제가 생겼을 때 스스로 복원될 수 있는 인공 생태계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사실 생태계는 식물, 동물과 자연환경이 서로 상호작용을 하며 균형을 유지하려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생산자, 소비자, 분해자... 이런 단어는 익숙할 것이다.
 

 곤충학자인 이상 박사와 그의 자녀 남윤(중1), 자윤(고1) 그리고 보탄(식물학자), 클라우드(기후학자), 더스티(토양학자), 덱스트러(인부)가 폐쇄된 뉴 바이오스피어에서 생활하면서 겪게 되는 흥미진진한 생태과학 이야기가 펼쳐진다.
 자급자족하기 위해서 이들은 소의 젖을 짜기도 하고, 농사일을 하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로봇에만 의존할 수 없는 이유에 대해 깨닫게 해준다. 그리고 어느 것 하나도 이 생태계라는 전체 그림 하나에서 조각이며, 이 조각하나는 유기적으로 다른 조각과 맞물려 돌아가고 서로 영향을 주게 된다는 사실도 배우게 한다.


★ 책 속의 작은 코너 <생태학과 친해지기>에서는

다루는 내용에 대한 전체 그림을 정확하게 그릴 수 있도록 정리해주고 개념을 잘 짚어주고 있다.

 


 '위기의 지구 돔을 구하라'는 기후학, 생태학, 식물학 등과 물질과 소재에 대한 탐구도 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남윤과 자윤 또래의 학생이라면 감정이입이 더 쉽게 이루어질 것 같고, 주인공처럼 가정하고 이야기 속에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사고과정을 경험해 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학지식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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