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에게 스토리가 필요하다 멘토솔루션 진로 가이드북 1
박인연 지음 / 이답 / 2015년 3월
평점 :
절판


한창 영재학교를 지원하는 학생들이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고 마무리하느라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이때.

내 눈에 들어온 책이 한 권 있었다.

바로 <내 아이에게 스토리가 필요하다>_박인연 저.

 

그동안 열심히 공부한 제자들에게 조언을 해주고 싶어 자기소개서 이야기를 꺼내고, 준비하는 과정을 보니

역시나 이들에게는 특별한 경험이 없는 것이 아니었다.

경험을 선정하는 능력과 그 선정한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스토리로 만드는 능력이 부족했다.

'스토리텔링'이 수학 교과과정에도 반영이 되고, 자기소개서, 면접 등에 이제는 반드시 등장하는 단어가 되었다.


애쓰며 만들어온 길이 있는데, 그 길에서 유의미한 경험들을 골라내는 일을 중요하지 않게 여긴다면

합격할만한 자신의 능력을 가볍게 여기는 것과 마찬가지다.

어떻게 원서를 읽는 평가자에게 알아서 읽고 나의 능력을 간파해보라고 시험할 수 있겠는가!


그런 의미에서 '스토리'란 적어도 '투입'과 '인출'을 같거나 그 이상으로 만드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노력을 투입이라하고 인출을 결과물로 생각했을 때...


이 책은 초등고학년~ 중학생 학부모님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왜 '스토리'가 강조되고 있는지 설명해 주는 것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자녀에 대해 이해하고 소통하는 방법, 아이가 부모에 대해 생각하고 어떻게 생각하는지 점검해보게 한다.

특히 아버지의 역할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데, <아이의 역량을 키우기 위한 아버지의 역할  3가지>는 독서습관 잡아주기, 진로지도 하기, 인성교육하기로 크게 나누고 설명하고 있다.

MBTI를 이용해 부모와 자녀와의 관계를 4가지 유형인 콩나물형, 칡형, 벼형, 채소형으로 나누어 설명하면서 부모가 자녀를 어떻게 지도해야할 것인지에 대해 알려준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신과 다른 유형의 성격을 가진 자녀를 양육할 때 어려움을 느끼고 다름에서 오는 차이를 이해보다는 '틀리다'라는 관점에서 아이를 다그치게 된다. 이후에는 MBTI 성향에 따라 진로 전략을 어떻게 잡아나가야 할지에 대한 안내도 나와있다.

*간이 MBTI 검사지가 수록되어 있으니 참고하기 바람. (68, 69p)


 학습에 있어서 인성이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설명하면서 인성의 중요성에 대해 짚어준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입시의 두 축이 있다면 진학(교과, 스펙)과 진로(비교과, 스토리)다.

스펙이 정량평가를 말한다면, 스토리는 비교과, 정성평가를 말한다.

(중략) 비교과 활동은 어려서부터 시작해서 꾸준히 하는 것이 좋고, 특히 진로는 빨리 결정해

진로를 통해 가질 수 있는 스토리를 만들어 내는 것이 관건이다."


벌써부터 '비교과'를 언급하며 아이들에게 스토리를 만들어주려는 엄마들의 적극적인 활동들이 시작되었다.

얼마 전에도 교내 탐구대회를 어떻게 참여하면 좋을지 문의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그것이 비교과활동에 포함되는 것이기에 벌써부터 관리해주려고 한다는 것이었다.


이 책을 꿰뚫고 있는 중심 단어 중의 하나가 바로 '인성'이다. 이 책을 읽고 있는 독자들 중에서도 '인성'이 공부와 그리고 진학, 진로에 얼마나 큰 영향을 줄지에 대해서 반신반의하는 경우가 꽤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나는 저자의 의견에 동의한다.

어쩌면 그 '인성'이란 아이 스스로 자신의 공부를, 또 자신의 인생을 위해 설계한 그 플랜을 위해 애쓸 수 있는 힘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부는 꼭 해야 하는 것이다.

공부가 세상을 살아가고 이겨내는 힘이라 정의하면서 공부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플래너, 복습노트, 핵심정리노트, 오답노트 등을 활용해서 학습을 더욱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목고 입시 현장에 있던 사람의 눈으로 읽었을 때 실로 '뼈가 있는 말'들을 많이 한다. 정말 중요한 포인트! 들 말이다.

경쟁력 있는 부모가 되어야 우리 아이들도 적기에 효율적인 방법으로 진로를 정하고 진학에도 성공할 수 있다.

'엄마의 정보력'이란 그냥 있는 말이 아닌 것이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공부의 바탕이 되는 3가지 '체력, 심력, 뇌력'을 먼저 채워주라고 조언한다.


<내 아이에게 스토리가 필요하다>라는 책은 이렇게 정리해 볼 수 있겠다.

"빨리 가는 길보다 제대로 가는 길,

아이가 제 힘으로 자기의 길을 풀어나갈 수 있도록 코칭해주는 부모의 역할에 대해 바른 소리를 차곡차곡 담아 놓은 책"


과학지식디자이너

2015040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