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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의 아침 - 고요한 마음의 쉼터 히말라야 컬러링북
변건영 지음 / 밥북 / 2015년 3월
평점 :
품절
오늘은 컬러링 북으로 하루를 보냈습니다. ^^
왜 '히말라야의 아침'일까? 가만히 들여다 봤더니 히말라야는 '눈이 사는 곳'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네요.
세계 많은 사람에게 정신적 영감을 주는 곳, 만다라의 고향이고, 많은 수행자들이 찾고 수행하는 곳..
그래서 이 책 이름이 '히말라야의 아침'이 되었나봅니다.
색연필 그림 배우고 있어서 자주 쓰는 색연필을 꺼냈습니다. 수채색연필이랍니다.
그림들을 살펴보면 주로 많이 등장하는 그림들이 있어요.
이 책에서는 먼저 그림들을 설명해주고 있어요.
독수리, 흰멧새, 지혜의 눈, 끝없는 매듭, 진리의 바퀴, 푸른양, 사슴, 붉은 여우 등등...
저는 식물을 좋아해서 이 나무 그림을 골라서 먼저 그려보았습니다.
흰 멧새도 있지요. 제가 그림을 그리는 동안 막내가 와서 이 새를 꼭 자기가 색칠하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무슨 색으로 칠할까? 한참 고민하더니 노란 멧새를 만들어 놓고 가는군요.
잎 하나하나 칠할 때마다 무슨 색으로 할까 엄청 고민이 되더라고요.
처음에는 연두색을 골랐지만 하다보니, 저만의 작품으로 만들고 싶어졌어요.
나무가 꼭 초록은 아니니까요. 그래서 알록달록 제가 좋아하는 색깔로 칠하기로!
내가 선택하고, 내가 색을 정해서 하나하나 채우다보니
좀 이해가 되더라고요.
상담을 할 때도 초기 상담때 미술치료나 내담자의 마음을 열기 위해 만다라 그림을 활용하지요.
정말 마음이 편해지고, 안정이 되어가는 저를 발견했지요.

딱 여기까지 칠하고 나니, 너무 집중했는지 다리에 쥐가 났어요.
시계를 보니 시작한지 두 시간이 지난 시간...
옆에서는 첫째가 자기도 하고 싶다고 한 페이지를 맡아 그리더군요.
여기까지 하더니 다음에 마저 그리겠다고 하고 자리를 떴네요.
잠시 쉬었다가 이렇게 마무리 했습니다.

색칠하는 방법도 제 마음대로 둥글게도 칠했다가, 무늬도 제 마음대로 만들어 넣었답니다.
어때요?
밑그림이 있어서 저는 거의 비슷한 그림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그려보니 이건 그림 그리는 사람마다 얼마든지 다른 느낌의 그림이 완성될거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림 한장 완성하는데 이 그림의 경우에는 세 시간 걸렸어요.
어떤 재료를 이용해서 그림을 그리느냐에 따라 걸리는 시간도 다르겠지요.
다 완성하니 엄청 뿌듯해요. ^^*
'히말라야 아침' 그리느라 더 행복한 주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