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짓의 재발견 두번째 이야기 -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여성 과학자들의 위대한 발견들 딴짓의 재발견 2
니콜라 비트코프스키 지음, 배영란 옮김 / 애플북스 / 2015년 2월
평점 :
절판


제목이 정말 끌린다.

<딴짓의 재발견>

'무슨 딴짓을 했길래!' 하고 들여다보니

부제목이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여성 과학자들의 위대한 발견들'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더욱 읽어봐야 할 책이구나 싶었다.

 

사실 이 책은 '니콜라 비트코프스키'의 <딴짓의 재발견> 두 번째 이야기다.

첫 번째 이야기는 괴짜 과학자들의 엉뚱하고 우연한 생각과 실수에서 비롯된 위대한 발견을 하게 된 이야기들을 담았고,

두 번째 이야기는 역사 속에서 지금껏 빛나지 못 했던 여성과학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그녀들이 얼마나 다양한 모험과 발견들을 했는지는 이 책을 열어보면 실감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무척 많은 후회와 반성을 했다.

지금껏 가르쳐 주고 넘겨주는 지식들만 습득하려고 하지 않았는지 말이다.

왜 이렇듯 '딴짓을 했던 위대한 여성 과학자'들의 이야기에는 관심조차 기울이지 못했는지 반성하게 되었다.

이런 이야기들이 정확하게 그리고 사실대로 전해지기만 한다고 해도,

지금보다는 훨씬 더 과학도가 되고 싶은 여학생들이 많아지지 않을까 생각된다.


지구과학을 강의하면서 천문 단원에서 빠지지 않는 '티코 브라헤'.(이 책에서는 튀코 브라헤라고 부른다.)

그의 여동생 이야기가 나와서 무척 흥미로웠다. 그녀의 이름은 '소피 브라헤'. 소피는 티코 브라헤가 성주로 있는 '우라니아 성'에서 식물을 기르기도 하고 식물의 특정 성분을 추출하고 연구하는 일을 하기도 했다.

스토리로 과학을 공부할 수만 있다면 과학은 교과서로 배우는 것이 아니라 역사와 문화, 그리고 과학적 패러다임의 변화들을 같이 받아들일 수 있으니 얼마나 더 생생해지겠는가!


이 책을 읽는 내내 나부터 반성하고, 좀 더 과학사, 그리고 더 나아가 서양과학사, 서양철학과 문화사에 대해서도 관심을 더 기울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하나 더!

한국사에서는 이렇듯 '딴짓을 하며 과학에 기여한 여성'들이 있을까? 궁금해졌다.

앞으로는 수업 때 '딴짓을 하던 여성과학자들'을 소개해주어야겠다는 다짐을 해보았다.


여러모로 내게 도전을 준 책! <딴짓의 재발견 두 번째 이야기>였다.

나에게 주는 숙제 하나 추가! : 궁금해서 첫 번째 이야기를 찾아 읽기로~!!  


과학지식디자이너

2015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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