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하는 어린이 손바느질 (스프링) - 꼬물꼬물 손끝 놀이 어린이 손바느질
김리경 지음, 고향희 그림 / 미세기 / 2014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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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첫 서평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시댁과 친정을 들러 새해 인사 드리고 집으로 돌아와보니

우리를 반기는 책이 있습니다.

<처음하는 어린이 손바느질>입니다.


선물이라고 아이에게 건네주니 그 자리에 앉아서 같이 하자고 조릅니다.


이제 8살이 된지 삼일이 된 첫째 아들과 함께 손바느질 책을 열었습니다.

같이 읽어보고 기본 바느질 방법을 하나하나 연습해 봅니다.


다행히 어린이집에서 크리스마스 리스를 만들면서 연습을 한번 해보았나봅니다.

감침질을 해보았다고 자신있게 할 수 있을 거라 말합니다.


가만히 들여다 보니 엄마인 제게도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아이에겐 아는 척하며 하게 해보았지만,

시작매듭, 끝매듭은 앞으로 바느질 하면서 써먹어야겠습니다.

저는 제 방식대로 이 책과는 다른 방법으로 하고 있었는데,

이 책 속의 노하우가 훨씬 나아보입니다.


드디어 착한 부록!

아이 얼굴이 미소가 번집니다.

연습할 때는 시무룩하더니 부록으로 제공된 키트를 보더니 신이 났는지

한꺼번에 다 만들겠다고 합니다.


지난주 썰매를 타다가 왼쪽 엄지손가락을 다쳐서

좀 어눌하긴 하지만 초집중해서 바느질을 하네요.


알록달록 우정팔찌를 완성하고, 넘겨보더니 곰돌이손인형을 어서 만들자고 하네요.

곰돌이 입모양을 어떻게 만들까~ 한참 들여다 봅니다.


다음 순서 편리한 손가방!

직접 만들면 더욱 정감있어 늘 곁에 두고 싶어할 것 같아요.

앗! 하다보니 처음부터 실을 두겹으로 잡은 것이 실수였어요.

실이 모자라네요. 다시 풀어 한겹으로 바느질 해서 드디어 완성!!

얼굴엔 미소가 떠나지 않는군요.

 

역시 도전하길 잘했습니다.

남자아이라고 '무슨 바느질이야~'하고 생각했다면 이런 기쁨은 누릴 수 없었을테니 말입니다.

 

그런데! 동생이 낮잠에서 깨어 일어났습니다.

곰돌이 손인형이 갖고 싶다고 울어서 고민하다가

급하게 집에 있는 펠트지로 파랑 곰돌이 인형을 하나더 많들었습니다.

 

 

곰돌이 손인형은 동생에게 양보하고 다시만든 파랑곰돌이를 갖기로 합니다.

 

바느질 연습장은 그야말로 연습장! 그런데 작품이 되기도 합니다.

동식물, 탈것, 개미집, 별자리, 인형놀이, 방문걸이, 사진액자 등 다양해서

6살 막내랑 같이, 바늘도 두개라 사이좋게 나눠서 연습해봅니다.


너무나 멋진 새해 선물이 된 <처음하는 어린이 손바느질>!

아이들 웃는 모습 보니 더 고마운 책입니다.


과학지식디자이너

2015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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