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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컷 - 성공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
셰인 스노 지음, 구계원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10월
평점 :
절판
읽는 내내 심장을 두근거리게 한 책!
책 한 권을 읽는데 시간을 그리 많이 쓰지 않는 편인데
이 책은 한참 걸렸다.
형광펜에 포스트잇까지 동원하며 읽고
되새기고 싶은 부분은 두세번씩 읽어보느라 사실 시간이 많이 걸렸다.
다 읽고 나서는 남편에게 이야기 해주느라 또 한참이 걸렸다.
평소에 청소년들의 진로교육에 관심이 많아
중고등학교나 대학에 취업지원관이 되고 싶어하시는 분이 계셔서
알고 지내는 직업상담사 분께 여쭤보았더니 이 분이 조언해 주시기를
'청소년 상담사'가 있으면 도움이 된다고 하시길래 한번 검색을 해보았다.
하지만 전공이 상담분야여야 청소년 상담사 시험을 볼 자격이 주어지며,
시험준비도 따로 해야 하므로
취업지원관이 되기 위해 몇년을 투자해야하는 상황이었다.
몰려오는 답답함에 무엇인가 돌파구를 찾아드리고 싶은 차에
<스마트컷>을 만나게 되었다.
성공으로 가는 가장 빠른길 _스마트컷.
초반부에 나오는 슈퍼마리오게임을 통해 '스마트컷'이란 무엇인지 느낌이 팍오게 설명해준다.
남들 다 거치는 단계를 훌쩍 넘어 상식적이지 않게 짧은 시간에 게임을 끝내는 방법!
그리고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적절한 비유와 대조로 저자가 말하고 싶어하는 원리를
독자가 이해하기 쉽게 풀어주고 있다는 것이다.
'단순히 빨리 성공하는 것만이 좋은 것일까?'라는 생각을 품고 있는데
저자는 서두에 못박아둔다.
쇼트컷(꼼수 정도로 단기적 이익을 취하는 것)과 스마트컷의 차이점을 들어
독자가 안심하고 이 책을 읽어도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해준다.
쇼트컷을 따른 애버그네일이 자신의 삶을 후회하며 깨달은 바를 이렇게 말한다.
"진정한 성공은 얼마나 돈을 많이 버느냐, 얼마나 말을 잘하느냐,
얼마나 내 일을 잘 하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보다는 얼마나 멋진 아버지가 되는지가 중요하죠." (13p)
프롤로그에는 1~3부에 해당하는 큰 주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고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각 원리에 대해 설명한다.
이 또한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스마트컷 원리들이 빼곡히 들어있다.
1. 비효율적인 사다리는 가차없이 부숴라
2. 멘토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라
3. 실패의 경험보다 중요한 신속한 피드백
4. 플랫폼은 노력을 증폭시킨다
5. 슈퍼웨이브를 기다려라
6. 슈퍼커넥터를 찾아라
7. 성공의 가속도를 유지하라
8. 사안을 단순화하라
9. 생각의 크기를 열배로 키워라
다 읽고나니 이렇게 9가지 원리들을 정리하면서 고개가 끄덕여진다.
정말 귀찮은 사람들을 위한 원리일까?
그래서 덜 일하고 결과를 얻을 수 있게 이런 원리를 가르쳐주고 싶었던 것일까?
내 생각은 반대다.
정말 열심히 목표를 위해 달려온 사람들!
그동안 시스템 안에서 관습처럼 정해진 사다리를 차근차근 앞만 보며 달려온 사람들에게
이제 효과보다는 효율적인 측면에서 힘을 덜 들이고 원하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원칙들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생각이다.
이 책을 리더가 되고 싶은 사람들, 그리고 사회초년생, 새로 인생을 설계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우리가 각 분야에서 스마트컷을 통해 목표에 이르고,
각 분야에서 이 스마트컷으로 사람들을 이끌어 가는 '멘토'가 되어 주는 날을 그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