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내가 온다 : 터키, 살며 사랑하며 운명을 만나며 - PARK BUM-SHIN'S TURKEY IN DAYS
박범신 지음 / 맹그로브숲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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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터키라는 나라의 이름이 우리 입에 자주 오르내리기 시작한 것 같다.

조금은 설레는 마음으로 책을 펼쳤다.

먼저 책 중간 중간에 실려 있는 터키라는 나라의 정경과 문화를 눈으로 먼저 접해보고, 유명한 도시 이스탄불을 시작으로 터키 여행을 시작해 본다.

터키하면 이스탄불이라는 도시 이름이 제일 먼저 떠오르기에 당연히 터키의 수도려니 생각 했었다. ^^; 나의 무식이 탈로 나는듯~

터키의 수도는 앙카라로 1923년에 이스탄불을 대신하여 새로운 수도로 발족 되었다고 한다.

박범신 작가님 덕분에 세계사 공부를 다시금 하는 느낌이다.

 

이스탄불은 터키의 심장으로 유럽의 시작이자 아시아의 끝이라고 한다. 바꿔말하면 유럽의 끝이자 아시아의 시작이라는데 이 글만 보아도 죽기전에 꼭 한번은 가봐야할 도시로 내 맘에 새겨졌다.

작가님의 글 솜씨가 좋은 것인지 지금 내가 터키에 빠져들기 시작 한것인지 점점 그 곳으로 떠나고픈 마음 뿐이였다.

당분간은 금전적인 사정으로 보류하고 간접적으로 터키로 떠나보기로 하자.

 

유럽 대륙과 아시아 대륙을 가로지르는 보스포루스 해협... 이 물길을 따라 곧바로 아시아로도, 유럽으로도 갈수 있다고 한다. 작가님은 이 곳에서 부터 터키 여행을 시작한다.

로마 문명을 만나기 위해 이스탄불의 구 시가지로 들어가 본다. 그 곳에는 6세기경에 완성된 아야 소피아 성당이 우리에게 그리스 로마인들의 불멸에 대한 영원한 꿈을 보여 준다.

이슬람의 상징인 미흐랍, 터키의 전통시장 그랜드 바자르의 풍경과 사람들, 터키의 특산품인 양탄자 그리고 대포의 문이라는 뜻을 가진 톱카프 궁전, 터키의 거리 카페 카흐베하네, 이스티크랄 거리, 양곱창 햄버거 코코레치, 홍합밥 미디예 돌마, 도심 속의 전차 튀넬...

신비한 지하 도시 카파도키아... 정말 그 곳에 가면 신을 만나거나 느낄 수 있을까?

종교적 탄압과 박해를 피해 동굴에 만들어진 괴레메(보지 않아야 할 곳) 동굴 교회와 거대한 지하도시 데린쿠유, 우치히사르 동굴집등 작가님의 글을 읽으며 나는 간접적 여행중에도 가슴 뭉클함을 느끼곤 했다.

터키의 소금호수 투즈, 오래전 아나톨리아 고원지대인 그곳도 바다였을 것이다.

도자기 마을 아바노스, 석회가 만든 신비한 자연 풍경과 그리스 로마 문명의 유적지가 절묘히 조화된곳 파묵칼레, 히에라폴리스 유적, 죽은 자들의 마을 네크로폴리스, 도미티아누스 기념문, 원형극장 등 정말 역사와 경이로움이 느껴지는 곳들이였다.

수중 유적 도시 케코바, 다시 이스탄불을 찾아 술탄 아흐메드 모스크, 잊을 수 없는 여인 아지야데와의 사랑이 느껴지는 피에르 로티 카페... 정말 가보고 싶다....

작가님의 서정적인 감성들을 느끼면... 난 터키를 가슴속에 새길수 있었다.

꼭 가보리라는 다짐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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