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딴집 지양어린이의 세계 명작 그림책 65
캐리 러스트 지음, 정경임 옮김 / 지양어린이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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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이면 동생과 함께 할머니 댁에 가는 아이는 그 곳에 오는 사촌동생과 함게 노는데.

할머니 댁에 있는 낡은 자전거를 타고 아이들은 마을을 돌아다닌다.

그리고 발견한 낡은 외딴집.

아무도 살지 않는 것 같아 아이들은 호기심에 그 집을 염탐하는데 개구쟁이 사촌동생이 돌을 던져 유리창을 깬다.

그리고 나타난 무언가... "유령이다"

아이들은 너무 놀라 도망치듯 그 곳에서 빠져 나오다가 동생이 그만 자전거를 두고 온다.

할머니께 그 사실을 말씀드리고 알게된 사실은 그 낡은 집에는 유령이 아니라 할머니가 어릴때 좋아했던 선생님이 사신다는 사실이다.

아이들은 할머니와 함께 선생님 댁에 자전거도 찾고 사과도 하기 위해 간다.

자신들의 생각과 너무 다른 할아버지.

그 외딴집에는 할아버지 혼자 살고 계셨지만 그 곳에는 많은 추억과 신기한 것들이 많았다.

아이들은 할어버지에게 선물도 받고 여름방학 내내 오래된 그 집에서 논다.

어느날 할아버가 이사를 갔다며 집을 정리하는 사람들.

할아버지는 건강이 나빠져서 요양병원으로 가신 것이었다.

아이들이 준비한 편지와 정성으로 모은 물건을 상자에 담아 할머니는 할아버지께 전해준다.

내년 여름을 기다리는 아이들. 


그림책이지만 어른인 나에게도 짠한 느낌을 전해주었다.

처음 책 제목과 표지 그림을 보고는 마을에서 떨어져 있는 폐허가 된 집을 아이들이 탐험하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그림의 집이 너무 으스스하게 느껴졌기에 무서운 이야기라 생각 되었다.

그런데 내가 생각한 내용과 전혀 다르게 따듯하고 감동적인 이야기였다.

딸도 "엄마 이 책 재밌어. 또 읽어도 돼?"라고 물으며 여러번 읽기도 했으니말이다.

시골에 친척이 없다보니 방학때도 별반 다르지 않는 생활을 하는 우리 아이들.

내가 자랄때는 방학이면 시골에 계시는 할머니댁에 놀러가곤 했었는데 지금 우리 아이들은 그런 추억을 만들지 못한다는 사실이 조금 안타깝다. 

대신 이 그림책을 읽으며 간접 경험을 해보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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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계절이라면
윤인혜 지음 / SISO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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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을 자극하는 제목과 표지의 시집이다.

그 것만으로도 나의 관심과 기대를 한껏 끌어올려 주었다.

모든 것들에 사랑하는 마음을 가득 담아 시를 써내려 갔다는 저자의 글에 사랑이 많으신 분이구나 싶다.


시간으로 표현한 계절, 그리고 그 계절들에서 겪고 느낀 저자의 감정이 고스란이 묻어나는 글들이었다.

간간히 첨부된 사진에서도 느낄 수 있는 감정과 분위기.

그런데... 모두가 흑백 사진이다.

시를 읽어 가면서 마음이 슬프고 무거워 지는건 나만의 감정인건지...

그녀가 느꼈던 그 감정들이 고스란이 내게도 전해지는 듯이 나는 시를 읽는 동안 나 혼자만에 생각에 빠진곤 했다.


누구에게나 즐겁고, 행복하고, 슬플 시간들이 있다는 것을 안다.

그 시간들을 글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저자가 전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나는 정확히 모르지만 오로시 나만의 감정으로 읽어갔다.

그래서 맘이 슬펐다.

그 슬픈 시간은 지나고 다시 밝은 시간이 찾아 온다는 것을 우리는 알기에...


p. 60  힘내

지금 흐르는 눈물이 훗날

내 마음속 넓은 바다가 되기를


지금은 예전의 정취를 느낄 수 없는 기차역에 대한 시를 읽으며 과거의 기차역을 회상하게 되고.

각 계절의 밤 하늘과 달과 별을 그려보기도 한다.

달라지는 계절의 느낌을 글을 읽으며 같이 느낄 수 있었다.


<우리가 계절이라면>은 계절의 변화처럼 우리들의 감정 변화를 나타내려 했다.

어쩌면 흐린날이나 밤이 되면 책장에서 꺼내 읽고 싶어질지도...

흑백사진과 조금은 어둡고 우울한 느낌이라 아쉬움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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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아주 큰 침대 I LOVE 그림책
분미 라디탄 지음, 톰 나이트 그림,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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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그림만 봐도 상상이 될것 같은 이야기다.

엄마, 아빠와 함께 같이 자고 싶어하는 아이의 이야기일꺼라고 짐작을 했다.

우리 집에도 초등학교에 다니는 딸이 아직 혼자 자는 것을 싫어하기에 이 책이 더 눈에 들어 왔다.


아이가 아빠에게 대화를 신청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아이의 입장에서 보면 부모님의 침대는 아주 아주 큰 침대였을 것이다.

그 침대에서 다 같이 자는 것이 비좁고 불편해서 아이가 생각해낸 아이디어.

아이는 아빠도 자신에게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알리면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 한다.

작은 꼬맹이가 자신의 생각과 주장을 펴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

내가 생각했던 전개와 다른 이야기여서 읽으면서 이런 생각도 할 수 있구나 싶었다.

아이라서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밤마다 같은 고민에 빠진다는 부녀.

'도대체 엄마는 누구거지?'

엄마는 하나뿐인데 아빠도 자기도 엄마를 껴안고 싶은 거 아니냐며

아빠에겐 할머니가 있으니 엄마는 자기꺼라는 논리 ^^

그리고 자신이 혼자 잘 수 없는 이유와 오줌싸개도 이점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어른으로서는 조금 황당한 이야기였지만 아이는 그럴 수 있겠다 싶기도 하다.

아이는 셋이 같이 잘 수 있는 기발한 생각을 알려준다.

아주 아주 큰 침대 옆에 휴대용 간이침대를 놓고 아빠가 잠들면 거기로 옮겨서 같이 잔다는.

그 아이디어를 들은 엄마는 웃고 또 웃었다는데.


보통의 가정에서 고민할 수 있는 이야기를 기발하고 재밌게 보여준다.

어른이 나도 웃으며 재미있게 읽었지만 초등 딸아이도 재밌게 웃으며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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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시작하면서 마음부터 챙겨보게 - 영험한 달리 라마에게 배우는 인생 수업
스티븐 모리슨 지음, 김문주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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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나에게 마음의 위안을 주는 것 같은 책 제목.

영적인 동물 달리 라마에게 배우는 인생 수업이라고 하니 관심이 갔다.

귀여운 그림의 동물. 달리 라마.

라마는 소목 낙타과에 속하는 초식성 포유류라고 한다. 쉽게 낙타의 사촌정도로 생각하면 될 듯 하다.


책을 읽으면서도 여러 생각들이 머리와 가슴을 휘젓고 지나가는 것 같았다.

뭐지?... 라는 물음과 함께.

원하는 만큼 먹을 수 있는 잎사귀를 갈망하는 것이 라마의 본성이라고 한다.

그런 라마가 건초의 되세김으로 명상과 반추를 하며 알아가고 깨달은 바를 우리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였다.


자비로 변화되는 삶, 수행으로 달라지는 삶, 희망으로 발전하는 삶, 미래로 나아가는 삶, 진리로 세워지는 삶으로 나누어 달리 라마는 되새김을 하며 명상과 반추를 한다.

불교가 기본 바탕에 깔려 있는 이야기들이라 쉬우면서도 깊이가 있는 듯 하다.

'당신의 털을 내어 주세요'라는 이야기와 함께 자비에 관해 말한다.

인생의 발전을 위해 바른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말해주며, 목표는 다른 누군가를 이기는 것이 아니라 과거의 자신보다 나아지는 것이라고 한다.

첫 술에 배부를 순 없으니 너무 관한 욕심을 버리고 차근차근 마음을 수행하라고도 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시간이 바로 '현재'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는 것.

진리에 이르는 길은 우리의 눈을 가리고 있는 탐욕과 미움, 무지를 완전히 걷어 내는 것이라고 한다.

내일 우리가 살아 있다는 보장이 없으므로 오늘을 감사하며 즐기라고 한다.

염소 바울이 무지개를 잡겠다고 집을 뛰쳐나간 이야기를 하며 우리에게 너무 높은 것을 구하지 말라고 한다.

그리고 그것에 대한 아집이 우리의 눈과 귀를 막아버린다는 충고도 해준다.

좋은 삶이란 동정심을 베풀고, 수행을 하며 희망을 기억하고, 인생을 음미하며 다음 순간을 즐길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것이라고 하는데...


오랜 되새김 끝에 달리 라마가 찾아낸 삶의 지혜가 불교의 한 가르침 처럼 와 닿았다.

그래서 읽으면서도 쉬운듯 하며서도 뭐지? 라는 생각이 들었나보다.

다 읽고 책을 덮으면서도 너무 쉽게 읽어 버린듯한 느낌.

내가 뭔가를 놓친것 같은 기분이 드는 책이었다.


매일 아침 일어날 때마다 생각하라.

오늘 내가 살아있어 행운이고, 소중한 인생을 가지고 있으니,

나는 그 소중한 인생을 낭비하지 않을 것이라고.

- 달라이 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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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한 달 살기 - 인생의 속도를 잠시 늦추고 싶을 때
조숙 지음 / 문예바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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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속도를 잠시 늦추고 싶을 때'라는 부제가 마음에 든다.

작가도 그런 마음이 들때 라오스에서 한달을 살았나보다.

매일 똑같은 일상을 살고 있다면 누구나 여행을 꿈꾸며 산다. 어쩌면 삶의 활력소가 되기 때문일것이다.

요즘은 자신의 좋아하는 곳이나 가보고 싶은 곳에서 한달살기를 꿈꾸거나 실천하는 일들이 많다.

나도 그런 꿈을 가지고 있었는데... 라오스도 기회가 된다면 살아보고 싶어졌다.


라오스는 지구상에서 가장 평화로운 나라이고 행복지수도 우리보다 훨씬 높다고 한다.

그 평화로운 나라에도 아픈 과거는 있었다.

70년이 넘는 동안 프랑스의 식민지였고, 미국과 벌어진 베트남전의 크나큰 피해를 입은 아픔이 있는 나라이다.

라오스 땅의 25%가 폭탄으로 오염되어 농사도 지을 수 없는 무서운 땅으로 변했다고 한다.

그래서 포탄껍질로 만든 생활용품도 많은가보다.

다행히 오바마대통령이 취임하고는 라오스의 폭탄제거를 도왔다고 하니 앞으로의 라오스는 좀 더 나아지겠지.

작가는 라오스가 프랑스 식민지여서 그런지 바게트빵이 라오스의 대표음식 같다고 한다.


라오스의 수도는 비엔티안, 라오스의 국화는 독잠파, 메콩강은 라오스 사람들의 생명의 근원이라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알게되었다.

라오스는 비행기 티켓값이 싸서 선택한 여행지라고 하는 작가의 글을 읽고 웃었다.

비엔티안에 도착한 며칠동안은 행복하지 않았다고 하는 작가.

지저분한 환경과 매연, 무표정한 사람들의 얼굴을 보니 그랬다고 한다.

그리고 지내면서 알게되는 라오스의 매력에 작가는 그 곳에서 느림을 알게 된것 같다.

'늦잠꾸러기 나라'라며 바쁘지 않은 나라로 인생의 속도를 늦추고 싶을때, 잠시 쉬어가고 싶을때 살기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탁발스님에게 매일 따뜻한 공양 밥을 지어주는 여인들의 모습을 보며 진정한 수행일꺼라 생각하는 작가.

라오스는 모계사회라고 한다. 그래서 힘들고 무겁고 어려운 일과 돈 버는 일은 모두 여성이 한다고 한다.

남자는 맥주를 마시고 놀거나 육아를 담당한다고 하는데, 한국과는 완전 반대의 모습이다.

한국에 태어나난 것이 행운이구나 싶은 생각을 했다. ㅎㅎㅎ


작가가 소개하는 엑티비티의 천국 방비엥,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루앙프라방은 요즘 뜨는 라오스 관광지이다.

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지금은 힘들고 조만가 계획을 세워봐야겠다.

라오스의 기본인사 "사바이디"는 안녕(평안의 뜻), "꼽짜이"는 감사하다, "버펫냥"은 괜찮다라는 말이라고 한다.

기억해뒀다가 라오스 여행때 말해봐야지. ^^

매일 같은 일상에서 간접적이지만 라오스의 생활을 엿본 느낌은 내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었다.

'늦잠꾸러기 나라'라는 말에 더 그 곳에서 저자처럼 한달살기를 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기는 곳... 라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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