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신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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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에 '레몬'으로 세상에 알려진 이야기로 다시 '분신'이라는 제목으로 다시 출간된 책이었다.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후타바와 마리코가 레몬을 좋아해서 '레몬'이라는 제목이었는지 아님 똑같것의 의미로 '레몬'이라는 제목을 사용했는지 조금 궁금하기도 하다.


후타바와 마리코는 자라면서 부모와 전혀 닮지 않은 외모 때문에 놀림을 받기도 하고, 스스로 출생에 대해 고민을 하기도 한다.

그리고 그녀들 주위에서 일어나는 사건, 사고들.

마리코의 엄마는 스스로 자살을 하고, 후타바의 엄마는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다.

후타바와 마리코는 자신들에게 일어나는 일들을 의심하며, 자신들의 출생에 대해 찾아 나선다.

그리고 알게되는 사실들은 너무나 충격적이었다.

이야기는 마리코의 장과 후타바의 장으로 나누어 각자의 이야기로 전개되는 방식이다.

그녀들은 태어난 방법이 정상적이지 않았지만 우리와 똑같은 몸과 사고를 가진 지극히 평범한 인간이었다.

다르게 만들어져 태어난 그녀들은 클론으로 세상에 알려지면 괴물 취급을 받을 것이다.

이야기를 읽으면서 그녀들이 차라리 쌍둥이기를 바래기도 했다.

자신과 모든 것이 똑같은 마리코와 후타바, 그리고 자신들의 모체인 아키코.


나와 똑같은 목소리였다.

"안녕"

우리는 서로를 바라 보았다.

세상은 우리를 위해 멈춘 듯했다. 


그녀들의 앞날은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하다.


나와 똑같이 생긴 내가 있다면 어떨까?

궁금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무섭기도 하다.

삶은 누구에게나 소중하다.

그 소중한 삶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에서 부터 인간의 욕심이 시작된 것이리라.

인간의 욕심이 너무 지나치지 않기를 희망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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