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의 막이 내릴 때 (저자 사인 인쇄본) 재인 가가 형사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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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히가시노 게이고가 쓴 책을 읽었다

그 동안 너무 관심이 없이 살고 있었나보다.

내가 오랜만에 읽은 기도의 막이 내릴 때가 가가형사 시리즈 마지막편인 10권이라고 한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저서를 읽을 때마다 너무 흥미진진하여 눈을 뗄 수가 없다는 것을 그의 책을 읽어본 이들을 알고 있을 것이다.

가가형사 시리즈라고 하니 주인공인 가가형사가 사건들을 해결하는 이야기일 것이라 생각되어 진다. 가가형사 시리즈의 마지막편이라고 하는 기도의 막이 내릴 때도 가가형사가 사건을 해결하는 실마리를 제공하여 사건이 해결되는 이야기였다.


가가형사에게도 아픈 과거가 있었다. 어릴 때 엄마가 집을 나갔고, 20년이 흐른 어느 날 가가는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부고를 전해 듣는다. 어머니의 유해와 유품을 받고 혼자 외로이 죽음을 맞이한 어머니의 자취를 찾고 있던 중 사촌동생이자 동료 형사인 마쓰미야에게 오시타니 미치코의 사건을 듣게 된다. 그 사건이 자신이 알고 있는 배우이자 연출가로 활동 중인 아사히 히로미와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사건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어머니의 유품 중에 사건의 증거자료와 같은 필체의 다리이름이 적힌 종이를 보고 어머니가 만났던 그 사람과 이 사건이 연관성이 있다고 짐작하고 사건에 관심을 가지면 수사를 하게 된다. 상사들은 가가의 추리를 의아해 했지만 결국은 그의 예리한 추리가 사건을 해결하는 실마리가 되어 이 사건은 해결된다.


내용 중에 원전의 위험성 얼마나 큰지 느껴지는 글이 있었다.

P.364 “원전은 연료만으로 움직이는 게 아니라네. 그 녀석은 우라늄과 인간을 먹고 움직여. 인신 공양이 필요하지.....”


원전도 무섭지만 이 책에서도 나오듯이 마음을 알 수 없는 사람이 더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이를 먹을수록 더 사람에 대한 회의나 불신이 생기는 것은 어쩔 수가 없는 일이겠지.

요즘 신원불명의 미제사건들이 자꾸 생기는걸 보면 세상이 너무 삭막하고 무섭게 변하는 것 같아 걱정이 된다.

현실에도 가가형사처럼 곧고 우직하고 예리한 형사들이 많다면 강력범죄나 미제사건이 적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보았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은 언제 읽어도 나를 실망시키지 않는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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