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또한 지나가리라.‘는 얇은 무집착과 연결되고, 무집착에 의해 삶에 새로운 차원, 즉 ‘내적 공간‘이 열린다. 집착하지 않고 판단하지 않고 내면의 저항을 멈춤으로써 그차원에 접근할 수 있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23-02-25 09: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인간은 오래된 기억을 지속시키기 때문에거의 모든 사람이 오래된감정적 고통의 축적물을 지니고 있다.
나는 이것을 ‘고통체‘라고 부른다.
이미 가지고 있는 그 고통체에새로운 고통을 추가하는 것은 멈출 수 있다.
이 행성의 악의 가해자는 오직 하나이다.
바로 인간의 무의식이다.
그 깨달음이 진정한 용서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삶의 가장 낯설고 가장 가혹한 문제에서조차도 삶에 대해 ‘예‘라고 말하는 것. 삶에의 의지, 그것이 내가 디오니소스적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해방자 신데렐라
리베카 솔닛 지음, 아서 래컴 그림, 홍한별 옮김 / 반비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리베카 솔닛이 다시 쓰는 신데렐라는 어떤 이야기일까. 솔직히 말하지만 기대만큼이나 실망할 준비도 했다. 어린시절 매혹당한 동화에 뿌리내린 편견과 모순, 가부장제의 그림자 등을 깨달으면서 실망이 컸지만 정치적으로 올바른 버전 또한 교조적인 데칼코마니인 경우가 많았던 기억 때문이다.


그런데 역시 솔닛은 배신하지 않는다. 재투성이 아가씨의 역경과 변신, 반전의 매혹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발견되기를, 선택되기를 기다리는 대신 자기자신이 되는 용감하고도 아름다운 서사를 새로 썼다.

게다가 이 변신의 연금술은 재투성이 옷을 벗어던진 엘라 뿐 아니라 친구가 없던 왕자(왕자 이름은 네버마인드다)를 비롯해 머리 손질과 옷 장식을 좋아하는 새언니들에게도, 더 나아가 말구종이 된 도마뱀과 여자 마차꾼이 된 커다란 회색 쥐에게도 열려 있다.

그렇다고 상상 속에서나 있을 법한 허황한 유토피아는 아니다. 마법은, 가능하지만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대모요정은 말한다. "나는 사람들을 도와주지만 그러려면 일단 그 사람이 도움을 청해야 해"

올바름을 이유로 이야기의 재미와 아름다움을 포기하지 않고도 자기 자신이 되는 것에 대하여 저마다의 아름다움과 이유가 있는 존재들의 관계에 대하여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방식으로, 어떤 설교나 빤한 의도도 없이 <해방자 신데렐라>는 그려낸다.


"가장 자기다운 모습이 될 수 있게 돕는 것이 진짜 마법" 이라면 우리는 모두 마법사다. 이제 우리는 원본을 대체할 수 있는, 그 자체로 충분히 재미있고 아름다운 신데렐라 이야기를 갖게 됐다.


그리고 짐작컨대 엘라와 네버마인드는 친구가 되어 다른 친구들과 이웃, 마을 사람들과 자기다운 모습으로 따로 또 같이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을 것이다.


#솔닛북클럽
#해방자신데렐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감정에 솔직한 삶은 감정대로 행동하는 삶이 아닙니다.
내 감정을 누구에게나 솔직하게 말하는 삶도 아닙니다.
그것은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매일매일 경험으로 알아가는 삶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