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한 국가들 간의 전쟁은 인도주의 혁명의 초기에는 나무랄 데 없는 일로 여겨졌지만 차츰 논쟁적인 일로, 비도덕적인 일로, 상상할 수 없는 일로, 이윽고 애당초 생각되지 않는 일로 바뀐 다른 옛 관습들의 전철을 밟을 것이다. 노예제, 농노제, 바퀴로 부서뜨리기, 내장 꺼내기, 곰 꿇리기, 고양이 화형, 이단자 화형, 마녀 익사시키기, 도둑 목매달기, 공개 처형, 썩어 가는 시체를 교수대에 전시하기, 결투, 채무자 감옥, 채찍질, 용골 끌기가 모두 그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