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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피아노 차차 ㅣ 노란 잠수함 22
이필원 지음, 미란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12월
평점 :
음악으로 마음이 따뜻해지는 동화 <안녕, 피아노 차차>

제가 가장 좋아하는 악기 피아노를 이렇게 아름답게 그려낸 동화가 또 있을까싶어요.
" 버려져서 슬픈데 춥기까지 하면 얼마나 힘들까."
분리수거장에 버려진 피아노를 보고 추운날씨에 피아노를 걱정하는 예림이의 예쁜 마음
하늘만큼 땅만큼 피아노를 사랑하는 은수의 마음
눈처럼 맑고 순수한 아이들의 마음에 저의 마음 또한 맑아지는 기분이었어요.
책을 읽으며 마치 피아노 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았어요.
은수의 젓가락 행진곡
예림이의 작은 별
준호의 엘리제를 위하여
주영이의 도레미파솔라시도
아름다운 음악은 우리의 삶을 더욱 반짝이고 풍요롭게 만드는 것 같아요.
이 책을 읽으며 이사하는 날 분리수거장에 버리고 온 우리집 작은 피아노가 떠올랐어요.
주인을 찾아주려 애쓰다가
결국 이삿날 다른 낡은 가구들과 함께 내놓을 수 밖에 없었거든요.
이 이야기를 읽으며 우리집 피아노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어요.
차차는 정말 행복한 피아노인 것 같아요.
예쁜 마음 가진 친구들이 모여 차차의 고운 소리를 찾아주었으니까요.
추운 겨울, 마음이 따뜻해지는 동화였어요.
피아노를 사랑하는 친구들, 어른들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도서협찬